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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Min Park Sep 23. 2015

NCIS 케이트의 장례식처럼

파보 예르비 &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2013년 12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곡목]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 베토벤 교향곡 7번, 베토벤 교향곡 3번

[Encore]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


 테디베어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짐을 받아야 했다. 


오빠!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더 더 나이 들어서 내가 죽든, 오빠가 죽든.. 누가 먼저 죽든 간에 말이에요.
남은 사람이 1년에 한 번은 묘소에 찾아가서 음악 들려주기로 해요.
음악 선곡은  그때  그때 다르게 하기로! 약속!


테디베어 오빠의 당황한 목소리..

그만큼 오늘 연주회가 좋았다고 이해하면 되는 거지?
그러자.
그리고 가능하면 이 세상 오래 오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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