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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Min Park Nov 20. 2017

그대가 있어서

마리스 얀손스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2012년 11월 20일 8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L.v.Beethoven Symphony No.2

L.v.Beethoven SymphonyNo.3


긴 하루가 지났다.
코감기 진단을 받고 마음의 나약함이 가져오는 병이라는 생각을 했다. 피곤한 표정이지만 마음만큼은 훨훨 날아서 얀손스 님을 뵈러.. 당장 오늘 내게 무슨 일이 생겨도 후회할 일 없게 연주를 놓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바이에른과 함께한 얀손스 님의 베토벤 2, 3번. 모두 좋았다. 그들을 눈 앞에 두고 그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감사했다. 개인적으로는 관악기 파트가 인상적이었다! 현악기 파트도 물론 대단했지만(특히 앙코르 때 다들 진지하게 현을 뜯던 모습 잊히지 않는).. "바순과 오보에!!"는 오래도록 잊기 힘들듯^^ 진지하면서도 즐거워 보이던 그들. 다른 연주자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봐주던 바수니스트! 가요계에는 맷돌 정엽이 있다면 바이에른에는 맷돌 오보이스트가 있더라는. ^^

공연 중 엉뚱하게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1부엔 톰과 제리(오전에 웹서핑중 봤던 기사 영향이 크다고 봄)를 떠올리고, 2부에선 호랑이 울음소리도 떠오르더라는. '크릉 크릉'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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