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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May 31. 2019

LH 도시재생뉴딜 19' 인턴 샘플

하리하리 경험/가치관으로 풀어 낸 자소서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6월 3일 마감하는 LH 인턴 자소서 샘플을 공개합니다. 이번 인턴 채용은 특이하게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활약할 사람을 뽑습니다. 단순히 LH의 사업이나 LH의 최근 활동만 대강 구글링해서 쓰는 사람은 없겠죠? 저 역시 제가 여러 가지 샘플을 쓰며 다루었던 경험/가치관/활동 중 뭐가 도시재생뉴딜이란 이름도 독특한 요 녀석과 어울릴까 고민하고 썼답니다. 전체 작성 과정 방송은 맨 아래에 영상으로 첨부할 터이니 참고하고, 혹시 여러분들이 쓰시는 거에 확신이 없으면 hori1017 카톡으로 문의하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바로 아래 카페 링크도 참고하시고요. 자 그러면~ LH 샘플 공개 시작합니다.


도시재생 인턴십에 지원한 동기 및 입사 후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지에 대하여 기술하여 주십시오.


[디자인 씽킹, 도시에 숨결을 불어넣다]

도시가 갖고 있는 잠재적 가치를 캐치하고, 끄집어 내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될 텐데, 그런 면에서 제가 만들었던 동아리의 메인 컨셉이었던 '디자인 씽킹'을 업무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디자인 씽킹은 사회 문제를 창의적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페일콘의 가치를 멘토링과 결합해 '역전의 신'을 만들었던 것도 디자인 씽킹 덕분이었습니다. 현재의 도시 문제를 재해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디자인 씽킹을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입사 후에도 제가 속할 도시를 퇴근 후에도 샅샅이 살피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문제점이라고 생각될 만한 요소를 취합하고, 그 문제점 사이의 공통점을 찾겠습니다. 페일콘을 공부하며 실패를 겁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떤 실패도 교훈이 된다는 믿음으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해 도시가 새로운 활력이 생기도록 만들겠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지원자께서 그동안 겪었던 사례에 기반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또한, 그러한 협업 관련 경험을 통해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기술해 주십시오.


[불치하문에 기반한 경청, 협업의 완성]

수능을 4번이나 보면서 제 안에 생긴 좌우명이 하나 있습니다. '불치하문'입니다. 저보다 뛰어난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나이가 저보다 적더라도 그 능력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협업 과정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동아리를 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했습니다. 각 프로젝트 별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멤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전체 동아리를 총괄하는 리더라 할지라도 그 친구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제 고집을 버리고, 상대방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무조건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동아리 내에서는 변변한 다툼이라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LH의 도시재생뉴딜이란 분야는 몇 년 전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그만큼 확실한 기준이 전무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제 의견보다는 다른 팀원들의 의견이 좀 더 낫다고 인정하는 자세로 '경청'하며 일을 빠른 속도로 추진시키겠습니다.


지원자께서 경험하신 직무, 학습 등의 내용이 금번 도시재생 인턴십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


(1안)

[지향점이 다른 두 학문, 내 도시를 유토피아로 만든다]  

경영학과 국문학을 이중전공한 것이 도시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산업화  시대에 통용되던 시각이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 만연해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한번에 그 관념을 변화시키기란 어렵고, 두 시각을 모두 아우르며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두 학문을 같이 배운 것은 큰 자양분입니다.


경영학은 말 그대로 현상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학문입니다. 반면, 국문학은 세상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현대시론' 교수님께 배웠고, 그 가치에 감동해서 이중전공까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두 학문을 함께 배우며 저도 모르게 균형이라는 가치를 마음에 품었습니다. 도시의 발전과 그 곳을 이루는 이들의 행복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데 있어 이중전공을 한 제 존재는 큰 힘이 될 거라 감히 자신합니다.

  

(1안의 피드백): 균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 언급 없고, 이 이중전공 경험이 인턴십 업무에 어떻게 기여할지? 역시 나와 있지 않다.


(2안)

[공존이란 기치 아래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다]

이 인턴십 지원을 앞두고 좋은 도시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것이 좋은 도시의 요건이라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과거는 산업화 시대로 대변되는 빠른 성장, 즉 효율성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이 소외감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제 미래 도시는 달라야 합니다. 철저히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변화를 단번에 이뤄낼 수는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공존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입니다.


경영학과 국어국문학을 이중전공한 것이 공존, 쉽게 말해 균형적 사고관을 갖는 데 기여했습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영학과 형평성을 중시하는 국문학은 그 지향점이 다릅니다. 함께 배움으로써 얻는 시너지를 실무에 접목시키기에 가장 좋은 분야가 LH 도시재생뉴딜사업이라 판단했습니다. 제가 힘을 보태 변화하게 될 도시에게서 공존과 균형이 느껴지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체 작성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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