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by 무라카미 하루키)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해묵은 자소서 들춰보기 시간입니다. 유튜브 방송을 찍기 애매한데,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저는 브런치와 블로그에 임시저장으로 남겨 둔 글 중 공개해도 될 만한 것들을 먼지 후후 불어서 여러분들께 공개해 드립니다. 타이밍이 참 신기한 게, 작년 7월에 써 놨던 걸 오픈하려고 브런치를 만지다가 자소설닷컴에 교보문고 20년 상반기 공채가 뜬 걸 봤습니다. 운명이다 느꼈죠? 그래서 방송도 했습니다(맨 밑 참고). 이 글을 보시고 급하게 작업해서 내야 하는데, 견적이 안 나온다 싶은 분은 hori1017 카톡 주세요 :)
아래 예시 문항은 8번이구요. 작년 여름에 쓴 것과 올해 버전 두 가지를 같이 올립니다. 책과 가치관 똑같아요. 실제로 이 생각이 변함이 없거든요. 함께 보시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감명 깊게 읽은 도서와 그 도서를 선정한 이유를 가치관과 연계하여 적어주십시오.
(19년 7월 버전)
[나의 글쓰기에 지속성과 디테일한 관찰을 더해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가의 일'이란 책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 전문가로서의 비전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누구보다 '지속성'을 강조한 사람입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뒤에도 꾸준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은 자기소개서 외에 더 넓은 분야의 글쓰기를 추구하는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무엇이든 글감이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책읽기보다 글쓰기를 사랑하는 저에게 모든 경험이 글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는 인상깊게 들렸습니다. 교보문고 온라인MD가 되어서도 단순히 책을 팔기 위한 책 선정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줄 수 있는 '인생의 책'을 추천해 주는 전문가가 되고자 합니다.
(20년 3월 버전)
[불확실한 현재를 살아가는 힘, 지속성에서 찾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란 책을 근 몇 년 사이 가장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인 '지속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하루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서 그는 매일 조깅을 하고, 6시간씩 타자기 앞에 앉아서 글을 쓴다고 합니다. 매일 글을 씀으로서 그는 이와 관련된 근육을 끊임없이 키우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존재합니다. 저는 위인이라는 표현보다 세상에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는 이들을 지칭하는 크리에이터란 말을 더 좋아합니다. 이들의 크리에이티브함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닙니다. 하루키처럼 매일 꾸준한 실천과 반복이 쌓여 활짝 꽃을 피운 셈입니다. 저 역시 온라인 도서 MD로서 지속적으로 책을 접하고, 좋은 책을 고르는 저만의 기준을 확립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서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책을 섭렵하겠습니다.
바로 아래 유튜브 영상도 참고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