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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Apr 12. 2020

20' 상반기 건강보험공단 1번 예시

관철이란 단어가 갖고 있는 함의에 대해 생각하다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16일 마감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소서 1번에 대한 예시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건보 같은 경우는 정말 인사팀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얘네는 반년 내내 자소서 문항 만들기에만 몰두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얼핏 보면 쉬운데, 문항 속 저를 찝찝하게 만드는 단어들이 있어서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번 건보 1번 보시면, 딱 어떤 단어가 눈에 걸리는지 금세 아실 거예요.


* 평소 잘 알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해서 좋은 성과를 낸 경험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당시 함께 공동작업을 하게 된 계기 및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하고, 그 작업에서 본인의 생각을 관철시킨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관철입니다. 관철에 대한 뜻부터 볼까요?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관철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뚫고 나아가 기어이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네, 어려움을 뚫어야 되죠? 그리고 목적이 확실히 존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전 직장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약간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걸 풀어가는 부분에 있어 질문과는 맥락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만큼 잘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시고 유료로 작성이 필요하신 분들은 hori1017 카톡 주시고, 바로 아래 카페 링크도 참고해 주세요.


[상대를 존중하며 제 뜻을 현명하게 전하다]

이전의 회사에서 고객사의 구매 프로세스 확립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대상은 제가 맡고 있던 지방 공장이었는데, 저에게 굉장히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장 옆 철물점을 이용하며 필요할 때마다 빠르게 부품/자재를 수령할 수 있었고, 호형호제하며 지내던 이들과의 거래를 끊는 것이 못마땅하셨던 듯 합니다.


그들을 설득해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기존 업체를 최대한 끌어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단, 회사의 협력사 등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둘째,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변화로 귀찮을 수 있지만, 체계적인 구매 프로세스는 회사가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셋째, 공장에 3개월간 상주하며 현장이 요청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결국, 공장 담당자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이 곳에서의 매출은 전년도 대비 200% 이상 성장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제 뜻을 관철시키는 현명한 직원이 되겠습니다.


#작성 과정 다룬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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