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리하리 Jul 05. 2018

좋은 자소서의 조건 두번째: 일관성

자소서를 넘어 인성, 면접, 최종합격까지 도달하기 위한 치트키

지난 칼럼에서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첫 번째 요인으로 나는 가독성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로 오늘은 일관성을 언급하려고 한다. 이런 조건들은 자기소개서를 넘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중추이다. 취업 뽀개기의 시작과 끝이 자기소개서라고 한다면 취준생들은 모두 글을 잘 써야 한다. 때깔 좋은 글은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거고, 그렇게 시선을 끈 지원자들을 궁금해 할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자, 오늘도 하리하리와 함께 인사 담당자의 눈길을 뺏을 매력적인 글 쓰기에 도전해 보자!


출처: K팝스타 / 인사담당자들도 박진영처럼...!




오늘 다룰 주제는 일관성이다. 사실 일관성은 자기소개서를 넘어 인성, 면접까지 전 과정을 아울러 봤을 때 취준생들이 잊지 않아야 할 단어이다. 회사에서는 자신들과 같이 일할 잠재 후보군인 여러분들이 궁금할 것이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먼저 보는 창이 자기소개서이다. 내가 이전의 칼럼에서도 분명히 말했지만, 자기소개서는 회사에 나를 맞추는 게 아니다. 나라는 사람을 분명하게 글에 정의내리고, 그 정의 위에 회사의 색채를 얇게 칠해줘야 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진지하게 자기 고민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그런 과정을 남세스러워 하거나 귀찮아 한다. 내가 도와 주는 친구들과는 깊이 있는 인터뷰를 거친다. 그들의 진심을 끌어 내기 위해 내 삶의 행적을 먼저 말해 주면서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연다. 이렇게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자기소개서에 적어야 한다. 그래야 매력적인 "자기"만의 소개서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기소개서를 거치고 나면 인적성 평가와 면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인성 평가에서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면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질문들을 통해 이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을 확인할 텐데, 일관성이란 관점에서만 내가 생각하는 인성 평가 통과 방법을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소개서에 저술해 놓은 본인의 특징과
인성 평가의 특성이 맞는가?


긴 단계들 내내 취준생 여러분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탈락"당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 인사 담당자들은 전형 내내 우수한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떨어뜨리는 데 방점을 두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니까. 이것이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통용되는 만고불변의 진리 아닌가? 취업난이 갈수록 커지는 현 사회 역시 무시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다시 자기소개서의 영역으로 돌아가 보자! 무조건 당신의 삶, 가치, 특성, 좌우명, 비전 등을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이것이 통용 가능한 것은 자유 양식 자기 소개서를 쓸 때만이다. 우리가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 크든 작든 - 질문이 있다. 질문이 있단 것은 내가 답을 적을 때, 질문이란 틀에 맞춰 나의 답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일관성의 두 번째 얼굴이 나온다. 질문과 답 사이의 호응이다. 이를 조금 풀어 내면 질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내가 써 내려갈 답 사이의 맥이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일관성이란 범주로 접근해 생각할 수 있다.




최종 합격이란 두 글자가 내 눈 앞에 나타날 때까지 회사에 어필하겠다고 마음 먹은 나의 특성을 중간에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 설사 거짓의 탈을 썼다면, 그 탈을 끝까지 벗지 않아야 한다. 이 험난한 사회에서 직장을 다니며 월급을 받고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정말 대단한 일이니까. 그 일을 해내기 위해 "일관성"을 머리에서 잊지 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