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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Mar 02. 2023

캐치 라이브클래스에서 받은 질문

답변 정리해서 올립니다.


2023년 3월 2일 캐치 라이브클래스에서 받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 모음집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고, 혹시 유료 작업문의가 필요하신 분들은 오픈프로필로 연락주세요. 추가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직무관련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알바나 학교수업 중 연결을 지어서 자소서를 작성해도 괜찮나요?

아르바이트나 학교수업도 직무에 붙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직무기술서를 공부하시면서 그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내가 아르바이트나 수업으로 기를 수 있었다는 논리를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직무라고 하더라도 그 직무 담당자로서 업무를 수행해야 되는 업계, 회사의 속성 및 포지셔닝, 지원할 즈음의 전략 등에 따라 성격이 너무 다릅니다.


직무분석 VS 기업분석, 어떤 것이 더 중점이 되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둘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 선택은 직무입니다. 하지만, 위 질문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같은 직무라고 하더라도 산업/회사 등에 따라서 직무의 성격이 다릅니다. 둘 중 뭐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는 없습니다.


낮은 학점도 자소서에 경험을 녹여내면 커버 가능할까요

일단 학생의 본분은 공부입니다. 학점이 낮은 대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느냐? 그리고 낮은 학점을 커버하는(공부 안 하는 시간 동안 했던 다른)경험이 지원한 산업/회사/직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라면 본인을 뽑겠죠? 일단 학점이 낮은 게 마이너스인 건 불변의 사실입니다.


산업 관심도 드러내는 방법, 실제 업무와 본인 직무역량 연결짓는 방법

일단 그 산업에 관심도를 드러내는 방법 같은 건 없습니다.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냐? 즉, 내 가치관을 확실히 세우고, 그 가치관에 근거해서 산업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산업의 관심도란 두루뭉술한 표현 대신 그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는 어떠한지? 지원직무 담당자의 관점에서 이 산업을 바라본 본인만의 인사이트가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업무와 직무역량을 연결짓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본인의 그 역량이 그 업무를 함에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합격꿀팁 알려주세요 / 그런 거 없습니다. 현직자마다 다 history 다르고, 배경도 다르고, 역량이 다릅니다. 본인이 갑자기 그들의 tip을 추종한다고 갑자기 합격자의 아우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본인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리뷰부터 하십시오.


지원 직무분야와 같은 활동이 아닌 비슷한 영역에서의 활동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도 될까요?

결국, 그 비슷한 영역에서의 활동(일단 이 멘트 자체부터 두루뭉술합니다)에서 뭘 배웠는지? 그 활동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내가 그 활동 기간에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떤 결과로 끝맺음이 났는지? 일련의 과정에서 내가 배운 건 뭔지? 그게 직무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자소서에 들어가는 내용과, 경력기술서 내용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경력기술서는 도제식으로 씁니다.


상단에 작성한 직무관련 경험사항에 대해 본인이 수행한 활동 조직, 역할 및 구체적 활동 내용, 주요 결과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or

입사지원한 직무 관련 교육/경력/경험사항에 대해 상세 기술

-. 본인이 맡은 주요 역할

-. 주요 활동내용 및 성과(정성/정량적 측면으로 나눠서 작성)

-. 성과 높이기 위해 내가 기울인 노력

-. 성과로 인해 조직에 기여한 내용 및 기여정도

-. 향후 본인이 지원한 직무 수행 시 기여할 수 있는 측면


제가 본 무수한 경력기술서 문항 예시 중 이 2개가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위에 건 기업은행, 아래 건 수자원공사 경력기술서 문항입니다. 여기에 맞춰서 fact 위주로 언급하는 겁니다. 다만, 자기소개서는 경력기술서에 쓴 단순 팩트들 안에서 내가 키운 역량은 뭔지, 뭘 배웠는지, 그런 게 직무수행에 어떤 도움이 될 지?까지 좀 더 구체적(서술식)으로 쓰는 겁니다. 경력기술서가 도제식/fact 나열이라면, 자기소개서는 storytelling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일기획 자소서 작성법이 궁금해요!

삼성은 직무적합성평가입니다. 같은 회사라도 그 안에서 어떤 직무에 지원하냐에 따라 요구되는 역량도 다르고, 거기에 맞춰서 내가 어떤 준비를 해 왔는지가 중요합니다. 질문의 방향이 잘못됐습니다. 그 작성법을 안다고 해서 그걸 외워서 거기에 맞춰 쓴다고 한들, 본인이 쌓아 온 내용물이 산업/회사/직무와 동떨어져 있다면 본인을 뽑을 리가 없습니다.


비상경 문과의 삼성, sk 공략법이 궁금합니다.

한문학과/한문교육과도 SK텔레콤 붙기도 하구요. 비상경 문과에서 배운 주요 내용이 삼성이나 SK 어떤 계열사가 됐던지 간에 지원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본인 스타일대로 설득력 있는 고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비상경 문과가 내세울 건 결국 그런 스토리텔링 능력+통찰력인데, 그런 고리를 만들지 못하면 전공을 살리는 커리어를 찾아보시는 게 맞죠.


그래픽 디자인 분야 업무 강점이나 역량 쓰기가 너무 어려워요. 디자인 분야는 예체능이라 다들 인문계 이공계 위주로만 하셔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ㅠ ㅠ 디자인 분야도 다뤄주세요.

디자인도 직무기술서 다 있지 않나요? 제품디자인 있는 걸로 아는데? 맥락은 동일합니다. 그 직무에서 어떤 디자인을 주로 하는지? 그 디자인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해 봤는지? 그 디자인을 실무에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쌓았는지? 역량 배양 과정 보여주면 됩니다.


코로나 학번이라 경험이 거의 없는데 3학년 마치고 군대 왔는데 편입을 도전해 상위 대학으로 가서 경험을 쌓을까요?

모든 것은 다 선택입니다. 본인이 자기 삶을 잘 살고 싶어서 하는 선택인데요. 그런데 학벌이 모든 성공의 척도인 시대는 한참 전에 지났습니다. 편입을 하더라도 단순히 학벌세탁하려고 가는 거라면 자제하시구요. 과연 내가 어떤 미래를 지향하는지 본인만의 비전을 그리고서 편입을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졸업후 계속된 계약직(인턴)으로 인한 사항들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산업이 달라서요.

위에서 말한 답과 다른 게 없습니다. 다양한 인턴을 하면서 각 인턴 기간에 내가 쌓은/기른 역량, 그 역량이 지원하려는 회사/직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사실 어떤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 온 분들도 많기 때문에 본인이 우후죽순 인턴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죠? 하지만, 바로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선택들을 하는 동안에는 각자만의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그게 없는 건 문제). 없더라도 어거지로라도 고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삼성 DS부문 (영업마케팅에 외국어 능력을 중요시 한다해서) 자소서를 영문으로 작성할 생각인데, 다른 불이익이나 가산점은 없겠죠? 또한 삼성 자소서 합격률은 보통 몇배수인가요?

외국어 능력을 중요시여기는 곳을 쓰시려고 한다면 상사나 해외영업을 쓰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영문으로 써서 붙고, 한글로 써서 떨어지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자소서를 평가하는 기준은 제가 위에서, 그리고 강의에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역량을 중심으로 내가 지원할 곳에 어느 정도나 기여가 가능한지? 나의 그 역량을 살려 회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는 어떤 전문가가 될지? 이런 고민을 해야 됩니다. 요행으로 쓰려고 하지 마시고, 본인의 경쟁력에 대한 고찰부터 하시기를 바랍니다.


★동일한 성격의 질문이라 따로 모아서 설명 드립니다. 답변은 하나로 통합 가능해 보입니다.

1. 경력과 전혀 무관한 직무로 지원할 때 직무 관련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찾는 법이 궁금합니다.

2. 이전에 한 인턴 경험이 산업군 혹은 직무가 다른 것은 어떻게 그 경험을 녹여낼지? 감점이 되지는 않는지?(그 산업, 그 직무에 관심이 없어보이는데 지원한 느낌)

3. 왜 이 회사에 입사를 신청했는지,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보여주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해당 기업의 도메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면, 어떤 식으로 어필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4. 직무관련 경험이 적을 경우 자소서에 어떻게 직무와 역량을 연결시킬 수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바와 동일합니다. 경력과 무관하더라도 어쩔 수 없죠, 본인이 해 온 것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 그 연관성 없는 업무경험/경력에서 내가 그걸 잘 하기 위해 기른/키운 역량을 세팅하고, 그 역량이 관련 없는 그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될 지? 그 역량을 관련 없는 일을 하면서 어떻게 길렀는지? 관련 없는 일에서 그 역량 발휘해 내가 낸 성과는 무엇인지? 이런 식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5. 지원자가 오랜 수험 생활로 스펙이 별로 없는 경우 자기소개서로 보완 가능할까요?

이것도 질문의 맥은 같지만, 조금 다릅니다. 수험생활에 왜 도전했는지?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지? 공부를 하면서 인상깊은 과목/이론은 무엇인지? 그게 업무수행에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지? 역량 안에 지식도 들어갑니다.


6. 현재 하던 업무에서 직종을 바꾸어 중고신입으로 준비를 할 때 강점 포인트(나이는 31살입니다..ㅜ)

일단 본인이 경쟁력이 밀릴 수밖에 없다는 걸 전제로 깔고 도전해야 됩니다. 다만, 그 바꾸기 전 직종에서 왜 새로운 직종으로 바꾸려고 하는지? 이전 직종에서 쌓은 역량이 뭐고, 그 역량이 바꾼 직종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를 어필해야 됩니다.


직무역량이 포인트라고 하는데 직무 역량을 인턴 외에 쌓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역량은 지식/기술/태도로 나눠집니다. 전공공부, 자격증공부, 대외교육/세미나 등만으로도 역량(역량 중 하나인 지식)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뭐가 됐던지 간에 그 역량이 직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동 역량을 가진 지원자 대비 나의 차별점은 뭔지? 그 역량(지식)을 키운/쌓은 과정은? 이런 식으로 풀면 됩니다.


지원동기 문항은 얼마나 잘 써야 될까요?

결국,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고, 그건 내가 인생을 살며 부딪히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르는 이유가 됩니다. 우린 매 순간 인생을 살며 기로에 놓이고, 각자만의 이유에 따라서 선택을 합니다. 그 이유와 결과를 조합하면 자기만의 삶의 기준이 됩니다. 그걸 일반/추상화시키면 자기 삶의 기준이 됩니다. 그 기준에 회사/직무가 맞는지 바라봐야 합니다. 일단 감이 안 온다고 하는 것 봐서는 지원하려는 곳과 연관성은 없지만, 막연하게 가고 싶으신 것 같은데, 그러려면 내가 뭘 잘 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세팅부터 해야 합니다.


1. 경험을 수치화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성과 자체가 저조한 내용을 써도 되는지와 된다면 자소서 항목이 잘 녹여서 쓰는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치에 대해서 너무 압박감을 갖지 마셔요. 수치보다는 그 경험을 풀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 안에서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성과 자체가 저조하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 경험 안에서 어떤 활약/노력을 했는지가 뚜렷하게 보이면 본인은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2. 수치적인 결과물을 통해서 글을 쓰는게 좋다고 들었는데 수치적인 결과물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어떻게 자소서를 작성해야 할까요?

3. 수치화가 너무 부자연스러운데 어덯게 해여할까요? (문과)
위에서 말했지만, 수치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치가 곁들여지면 있어 보인다는 카더라 때문에 수치를 남발하는데, 면접에 가면 그 수치가 나오게 된 근거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자신있게 풀어쓸 수 있는 수치가 아니라면 쓰지 마세요. 수치 같은 것보다 제가 계속 강조한 본인이 그 수치 개선을 일궈내는 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노력을 하면서 어려운 건 없었는지? 그 수치를 이룰 수 있다고 본 근거는 뭔지? 등과 같은 내용을 생각해야 됩니다.



삼성 바이오 계열사 QC/QA 직무 지원 시 어필하면 좋은 역량/키워드가 궁금합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 공식홈페이지 내용 및 현직자 인터뷰에서 강조하는 역량을 본인이 갖고 있는지부터 자문해 보세요.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가 포지셔닝이 다릅니다. 그리고 삼성바이오 쪽만 가지고 포인트를 잡기 어렵다면, 셀트리온을 참조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SK 문항이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다 다른경험으로 작성해야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막말로 석박사 분들은 1-2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한 가지 연구를 하는데, 연구 소재 하나를 한 문항에만 쓰면 다른 문항은 쓸 수가 없겠죠? 연구를 하나 하더라도 그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에피소드/상황과 마주합니다. 그런 걸 쪼개서 풀어가면 같은 소재라도 여러 문항에 쓸 수 있고, 그게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겁니다.


입사 후 포부의 경우 얼마나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적합할지 궁금합니다. (입사하여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될지도 모호해서 섣불리 어떤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겠다고 말하는게 감점 요인이 될까 생각도 듭니다)

입사 후 포부는 강의 때, 설명 드렸습니다. 이 직무에서 업무를 수행하면 될 전문가의 모습 설정 / 전문가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달리 내릴 수 있음 / 이 전문가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역량 중 내가 갖고 있는 건 어떻게 업그레이드 시킬 지? 부족한 건 어떻게 보완할 지? / 이렇게 된 전문가인 내가 회사가 설정한 미래를 어떤 식으로 실현시킬 거라고 보는지?


호텔신라 지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영업관리 직무 지원자로서 호텔신라 지원동기에 강조할만한 내용에 대한 팁이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내용과 이어집니다. 강조할 만한 내용부터 찾을 게 아니고, 자기 분석부터 하십시오. 왜 본인이 호텔신라 쪽/호텔 및 면세업계에 맞는 사람인지? 언제/어떤 계기로 이 쪽에 매력을 느꼈는지? 호텔, 면세업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환대산업 각각에 대한 본인만의 정의가 셋업돼 있는지? 그 중 지원하는 직무가 하나일 텐데 그 직무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준비된 게 무엇인지?


최종면접에서 계속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자소서에서부터 강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일단 최종면접이 안 되는 자소서는 부족한 자소서입니다. 서류평가, AI면접 or 인적성, 12차 면접, 인턴, 전환 면접 등 무수한 단계를 거치며 여러분들은 분해되고 또 분해됩니다. 일관성이 부족할 수도 있고, 뭔가 부족한 부분이 보였을 거고. 취업을 규정짓는 요소는 가치관과 역량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아마 엄청난 차이가 아닐 거고, 발톱의 때만큼 모자라서 떨어지는 것일 겁니다. 근데 그 문제를 찾지 못하면 계속 쳇바퀴 돌듯 반복되겠죠?


이전에 자소서 합격했을 당시와 경험 변화가 없어, 이전과 다소 동일하게 자소서를 기재하여도 괜찮을까요? 필터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류에 필터링이 있는 기업도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서류가 붙었던 거라면 한 번 더 같은 경험으로 쓰신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강의에서 말씀드린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내용을 바라봤을 때, 회사 및 평가자들이 본인에게 일을 믿고 맡길 수 있을 거라고 볼 지? 정말정말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사회이슈 문항은 되도록 직무 관련 이슈를 쓰는 게 좋은가요?

일단 직무 관련 이슈가 맞기는 합니다. 그러나 Chat GPT도 어떤 계열사냐, 어떤 직무냐에 따라서 조금씩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로봇이나 AI반도체, 스마트공장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직무 관련 이슈, 산업 관련 이슈 중 뭐가 됐던지 간에 다 좋습니다. 다만, 제가 강의에서 말했지만, 왜 본인이 그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에 대한 답이 반드시 나와야 됩니다.


자소서 한 항목 내에 여러 스토리를 적는 게 좋을까요?

분량을 채울 자신이 없으면 여러 스토리를 적을 수도 있죠. 특히 역량을 키워 온 과정을 쓸 때는 여러 스토리를 조금씩 훑어주는 식으로 쓰라고 합니다. 그러나 연관성 없이 나열하는 식 말고, 어떤 특정 역량을 키워 온 과정을 쓰는 거죠. 스토리라기보다는 역량 배양 과정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


자소서 준비에 있어서 경쟁사 분석이 중요할까요?

그 회사가 뭘로 먹고 사는지? 지원직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고요. 보통 지원동기 때문에 회사 분석을 하잖아요. 강의에서 말씀드렸지만, 회사 얘기 3: 내 얘기 7이어야 됩니다. 경쟁사 분석을 하면 좋지만, 이건 면접을 대비할 때, 심층적으로 해도 늦지 않구요. 지원직무의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보는 것부터 확실히 하는 게 먼저입니다.


직무별 작성 전략이 다른지, 모든항목을 직무와 연관시켜야하는지

당연히 직무별로 접근법이 달라야 됩니다. 같은 영업이라도 B2B영업이랑 B2C영업이 다르고, 기술영업이랑 편의점 영업관리가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다 영업이라고 퉁쳐서 갈 수가 없습니다. 모든 항목을 직무와 연관시키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일단은 문항에 맞는 말을 하는 게 먼저입니다.


추천하시는 기본적인 흐름, 틀이 궁금해요

그런 게 있나요? 문항이 있는 자소서면 문항에 맞는 말을 하는 게 중요하죠. 자유양식 같은 경우를 살짝 팁을 드리면 1500자 분량으로 쓰고, 역량 중심으로 풀라고 말씀드립니다. 역량은 각 500자씩. 이 역량이 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동 역량을 가진 타 지원자 대비 나의 차별점은? 이 역량을 어떻게 키워 왔는지? 이 역량을 활용해 내가 낸 성과.


SK E&S 자소서 문항 분석 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채용이 뜨고 제가 그 시기에 여력이 되면 분석하겠습니다.


저번에 합격했던 자소서를 비슷하게 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본인이 말씀하시는 합격은 최종합격이 아닙니다. 소재나 플로우 정도는 비슷하게 가도 되겠지만, 그걸 그대로 내면 또 똑같은 결과로 끝맺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론적 관점에서 써 놓으신 게 문항에 맞는 말을 하는지? 종합적 평가를 했을 때, 본인에게 일을 맡길 수 있을지? 등을 체크해 보세요.


삼성전자 평가 및 분석 직무, 직무역량 팁이 궁금합니다!

직무기술서를 열심히 보시고, 거기 나온 역량이나 비전을 본인의 커리어 및 가치관에 맞게 변주시키세요


성장과정을 묻는 기업이 많은데 어떻게 답변을 구성하는게 좋은지 팁좀 부탁드려요!

역량을 성장시키는 과정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인성/가치관적인 요소도 살짝 넣어야 하구요. 하지만, 중요한 건 본인의 성장과정입니다. 답변 구성 전략이나 틀보다는 자기가 어떻게 커 왔는지? 여러 요소가 떠오르겠지만, 그 중 어떤 걸 전면에 내세워야 지원기업에서 매력을 느낄 지를 돌아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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