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하리하리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023년 5월 26일 10시에 마감하는 한국은행 체험형 인턴 자소서 해설 가이드라인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유료문의 필요하신 분들은 오픈 프로필로 연락주시고, 연락주시기 전에 카페 URL 참고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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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체험형 인턴 공고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체험형 인턴이란 말 그대로 공고를 띄운 그 회사/산업/직무 경험을 거쳐서 그걸 발판삼아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내가 어떤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지? 그리고 '체험'이기 때문에 내가 과연 이 일을 실제로 정직원이 돼서 한다면 나와 맞을지 이런 걸 체크하는 자리라고 보셔야 됩니다. 물론, 취업이 어렵기는 하지만, 여러분들의 인생입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가치 판단을 하셔서 이게 맞나 안 맞나 충분히 거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그런 역량을 충분히 갖고 계세요. 스스로를 믿는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한 문항씩 들어가 볼까요?
한국은행 청년인턴으로 지원하게 된 동기와 한국은행 청년인턴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서술하시오. (800)
-. 청년(체험형)인턴은 순수한 관심으로 어필해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학생(학부생)들이 유리하겠죠?
-. 그렇다고 해서 현재 재직 중인 사람들이 아예 가능성이 없다,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공기업은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까요.
-. 다만,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건 일을 하는 과정에서건 한은의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보니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논리가 필요합니다.
▪경제조사, 통계수집 및 연구 업무 지원
▪해외 중앙은행 등의 연구, 통계, 사례 등 영문 자료조사 보조
▪해당부서(지역본부 포함) 기본 수행업무 지원 등
-. 저는 결국, 모든 키는 직무내용에 있다고 보는데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경제통계의 중요성/역할에 대해 담은 글을 가져왔습니다.
-. 한은 본부별로 이런 보고서도 내네요. 이런 것도 다 조사에 기반한 거니까요. 인턴들이 이런 보고서를 내는 데 기반이 될 자료조사들을 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계기로 인해 통계조사 등을 찾아보게 됐고, 그러다 보니 이런 보고서(특히, 어떤 보고서를 하나 딱 짚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논리를 펼친 다음, 나 역시 인턴이 돼서 이런 보고서를 같이 내놓고 싶다는 논리로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8211
(위 URL에 대한 소개: 한은 충북본부에서 내놓은 보고서에 대한 기사입니다.)
-. 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은행에 왜 매료됐는지(관심을 갖게 됐는지) 그 지점을 건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은 청년인턴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
-. 일단 입사 후 포부는 맞습니다. 그렇지만, 정직원 입사 후 포부와는 좀 다릅니다.
-. 체험형인턴으로 근무하는 기간 내내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
-. 지원동기와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이어지는 측면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지원동기가 회사에 들어갈 때의 내 초심, 그 초심을 유지/발전시켜서 이루려는 목표가 여기에 해당)
-. 그리고 여기서 내가 맡고 싶은 그 일을 하면 내가 어떤 전문가로 성장할지?
-. 그런 미래 비전을 정확하게 잡을 필요 없습니다. 아직 여러분들은 아는 게 없어요.
(넘겨짚지 마시고, 무조건 한국은행의 (지난 채용에서 나왔던)직무기술서를 참고해 가시면서 객관적인 근거를 잡아보세요)
본인이 갖춘 강점이 무엇인지 직무경험, 학업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술하시오. (500)
-. 500자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두 단락이 베스트(세 단락까지도 괜찮기는 한데, 그러면 단락별로 할 수 있는 말의 분량이 지극히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 직무경험이나 학업수행 경험 자체를 강점으로 내세워도 되기는 합니다.
-. 다만, 여기에 쓰게 될 강점은 결국, 한은에서의 인턴 업무(대부분 조사 등 보조죠?)를 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 이 강점을 어떻게 키웠는지? 보통 이게 학습과정, 이 학습과정이 곧 학업수행 경험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직무경험과 학업수행 경험 중 어떤 걸 써도 상관없는데, 그 경험을 통해서 확인될 수 있는 본인의 강점을 명시적으로 언급해줘야 합니다.
-. 즉, 여기에 언급할 특정 강점 덕분에 그 경험이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논리가 완성돼야 합니다.
"강점(역량)이란"(중복입니다)
-. ~력/능력을 붙였을 때, 말이 되는지?
-. 공기업 JD를 보면 필요역량이란 게 나와요. 지식/기술/태도로 역량이 나눠집니다.
-. 태도는 적극성, 책임감, 열정, 배려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직업윤리.
-. 지식이나 기술(Skill)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학교 혹은 직장 등 단체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사례를 제시하고, 그 원인과 본인이 한 해결노력 등에 대해 기술하시오.
-. 힘들었다는 것에는 참 여러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 어떤 미션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예상치 못한 고비를 마주했을 수도 있고.
-. 내가 평소 같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인데, 그 일을 완수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 중요한 건 그 힘듬이 그간의 본인 인생에서 왜 가장 힘든 거였는지? (이게 원인이겠죠?)
-. 그리고 문항 말미에 보면 '해결'이란 게 나오죠. 이 상황(문제)을 해결(돌파)하기 위해 내가 한 노력을 써야 합니다.
-. 여기서 배운 점은 써도 되고, 안 써도 되고: 이게 500자밖에 안 돼서. 배운 점까지 굳이 어거지로 넣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자소서의 마무리를 짓는 파트에다 결론 느낌으로 1문장 정도 쓸 수는 있겠죠?
10년 후 본인의 모습에 대해 기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서술하시오.
-. 이 문항이 있기 때문에 1번의 '청년인턴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단기적 목표라고 볼 수 있겠네요.
-. 1-2에 쓸 목표를 발판삼아 10년 후 모습까지 이어지겠죠?
-. 모든 인생은 다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꼭 한은 정직원이 돼서 10년 후의 모습을 언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 이 직무가 통계조사인 만큼 이걸 바탕으로 시장조사(증권사나 컨설팅펌의 RA) 혹은 전략기획 등으로 커리어를 잡을 수도 있는 거죠.
-. 이 파트에서 제가 입사 후 포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면 좋을 듯 할 것 같습니다.
"입사 후 포부란"
-. 모든 회사/업계(공기업도 Vision ~~~ 이런 캐치프레이즈 많습니다)는 모두 b란 미래 추구, 그 미래가 현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런 경험/경력/역량/특성 등을 가진 내가 너네 회사에 들어가면 그 미래가 더 빨리 현실이 됩니다.
// 여기 문항에 한해서는 이걸 굳이 고려할 필요는 없을 듯. 뒤가 핵심입니다.
-. 모든 사람이 특정 직무에서 커리어를 쌓다 보면 전문가가 됩니다.
(전문가란? 이 회사/업계가 이 비전을 실현하거나 이 문제를 해결할 때, 동 직무 담당자 중 본인이 제일 먼저 떠올라야 합니다.)
-. 전문가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 이 전문가가 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역량 중 내가 갖고 있는 건 어떻게 업그레이드 시킬 지?
-. 내가 부족한 건 어떻게 보완할 지?
-. 즉, 10년 후, 본인은 어떤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돼 있을 것.
-. 그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막연하게 써도 됩니다. 나름대로의 시나리오를 짜는 거고.
-. 그렇게 된 전문가인 내가 회사/업계/시장/나아가 우리나라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이렇게 한국은행 체험형 인턴 자소서 가이드라인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