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드리 2.0

by 신현창

서울 나드리 3편


이번 서울 나드리의 목적은 명확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을 피해, 그동안 아껴두었던 '영화 한 편', '단골 맛집', 그리고 '북한산의 절경'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었다.



첫 시작은 용산에서 관람한 **<아바타: 불과 재>**였다. 주인공 설리 가족이 '재의 부족'과 대립하며 가족을 지켜내는 3시간의 대여정. 4DX나 앞자리를 선호하는 나였지만, 동행자의 의견에 따라 선택한 중앙 뒷자리도 나쁘지 않았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무색할 정도로 몰입감은 대단했고, 시간은 순식간에 흘렀다.

1편부터 어쩌면 전국민의 국민영화가 되어버린듯 하지만 매번 공개를 할때 마다 대화면의 상영관을 찾아 보았던 기억이 난다. 다음 시즌이 공개가 된다면 4DX에서의 몰입을 해보싶다. 아니 이달 말이나 해서 재관람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향한 곳은 예약 불가한 나의 단골 생태탕집. 저녁 6시가 조금 넘어 아슬아슬하게 '세이프(Safe)'한 덕분에 2층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10분만 늦었어도 허탕을 칠 뻔한 아찔한 타이밍이었다. 메뉴 고민 없이 주문한 생태탕에 소주 한 잔. 지난번 옆테이블에서 예약을 하고 왔다고 들은 이야기로 주인할아버지에게 "오늘이 어머니를 모시고 대접을 하니 예약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였더니 자리를 흔쾌히 잡아 주셨단다. 워낙에나 장사가 되는 가계이다 보니 사전에 테이블을 비워 놓을수가 없는것 같았다,

얼추 요기가 되고 나면 여기에 야채 또는 고니를 추가 하면 새로운 식단이 다시 만들어 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공깃밥으로 마무리하는 이 코스는 겨울철에만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최고의 행복이다.


이튿날의 하이라이트는 인스타그램에서 점찍어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이었다. 평일이라 기대를 품고 출발했지만, T맵에서 단축 경로가 오히려 역선택 되어 안내한 길은 신호등의 지옥이었다. 100m마다 멈춰 서기를 반복하며 피로가 극에 달할 때쯤 도착한 그곳. 다행히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은 피로를 잊게 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빈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릴 뻔했지만, 아내의 빠른 눈치작전 덕에 좋은 자리를 확보를 하고 달달한 디저트와 커피, 그리고 북한산을 배경 삼아 나눈 대화와 약간의 독서는 시간과 운전수고를 맞바꾸기엔 충분했다.

돌아오는 길은 다행히 송추IC를 이용하니 막힘없이 편안했다. 가는 길은 고됐지만, 결과적으로는 '고생 끝에 얻은 달콤한 휴식' 같은 이틀이었다.


요즘은 서울집에서 머무른 시간 비중이 많아져 또다른 여가를 보낼수 있는것 같아 다음 나드리 계획을 하는 것이 또하나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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