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녀책빵

돈의 속성

김승호 저 ㅣ 스노우폭스

by 친절한 마녀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시작


'돈이 웬수지'

그간 무˙의식적으로 가졌던 생각

'돈 때문에 그런 거야. 돈이 웬수인거지'


세상 돌아가는 일들이 그렇고

안타까움과 고통의 근원에

돈이 있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돈 많이 벌고 싶어. 나 돈 좋아해'

나는 돈을 정말 좋아하는데

대체 돈이 왜 내게 안 달라붙는 걸까?


에휴. 이 눔의 돈.

'돈 없이 살 수 있다면 살고프다'

내면 깊이 박혀 있는 돈에 대한 내 생각이었다.


돈이 필요하고, 돈을 좋아한다 말하면서

정작 돈을 웬수로 보고, 없이 살 수 있기를

그 존재를 부정하고 무시해 온 것이다.


돈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아는냥

돈을 미워하고 원망했던 것이다.

나는 돈에 대해 무지하다.


내가 얼마나 금융 문맹인지

<돈의 속성>은 적랄하게 알려준다.

부끄러워 땅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다.


P14-15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
.
돈은 당신을 언제든 지켜보고 있다. 다행히 돈은
뒤끝이 없어서 과거 행동에 상관없이 오늘부터
자신을 존중해 주면 모든 것을 잊고 당신을 존중해 줄 것이다.


P36-37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
.
남의 돈을 함부로 하지 않을 때 내 돈도 함부로 취급받지 않는다.
남의 자식에게 함부로 하지 않을 때 내 자식도 함부로 취급받지 않는다.


P42

죽어라고 절약해 종잣돈 1,000만 원 혹은 1억 원이라도 만들어
욕심을 줄여가며 자신을 점점 키워서, 그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이 날을 기념해 당신과 가족의 해방일로 삼으면 된다.
이렇게 부자가 되는 사람은 절대로 다시 가난해지지 않으며
부가 대를 이어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P104

투자는 지식과 지혜가 합쳐져야 성공한다.
지혜가 없는 지식은 오만해지고 지식이 없는 지혜는 허공만 안게 된다.
지식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하고,
지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이치를 깨닫는 일이다.
어떤 분야든 대가가 된 사람들은 모두 지혜와 지식수준이 남다르다.


P106

기초학문을 배우는 것은 지루하고 괴로운 일이다.
무조건 외워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무조건적인 암기를 건너뛰고는 지혜를 얻을 방법이 없다.
모든 지혜는 언어와 문자로 표현하고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의 대가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와 수학을 누구보다도 잘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과 사업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꽂이 파먹기 책들 중에서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알 수 있는 시작이었다.

부끄러운 반성과 기대감 있는.


우리네 삶을 닮은 돈, 돈을 닮은 우리 삶.

지식을 쌓아 지혜롭게 삶을 살아내고 싶듯

지혜롭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이 불쑥 솟는다.



#중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이

돈을 벌어야지.

통장을 스쳐 지나간 돈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연인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 모든 돈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워야겠다.


오늘 밤에도 돈이 통장에 스치운다.


- 돈시(詩), 마녀책빵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열 손가락을 다 꼽고도 손가락이 부족하다.

돈을 다루는 능력이 없다 보니 핑계가 쌓인 탓이다.

핑계를 반성하며 좋은 돈을 벌 결심을 해본다.


P124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은 돈에 있어 네 가지 능력에 따라 자산이 늘어난다.
이 중에 하나만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넷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 능력은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으로 나뉜다.

돈을 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 부르지만 부자가 부를 유지하려면
이 네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능력 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부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 능력은 각기
다른 능력이다. 그러니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배워야 한다.



P157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남의 의견을 듣고 망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거물이 되어 남이 당신을 자랑하게 만들어라.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 비로소 당신은 혼자 스스로 서게 된 것이다.


P145. 1억 원을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

첫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마음먹는다.
둘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책상 앞에 써 붙인다.
셋째, 신용카드를 잘라 버린다.
넷째, 통장을 용도에 따라 몇 개로 나누어 만든다.
다섯째, 1,000만 원을 먼저 만든다.


P158.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 가지 비법

1.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2. 도움을 구하는데 망설이지 마라.
3. 희생을 할 각오를 해라.
4. 기록하고 정리하라.
5. 장기 목표를 가져라.
6.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7.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투자는 지금도 늦었고 저절로 수고 없이 느는 것은 나이밖에 없다.


올해 나는 좋은 돈을 많이 벌어 지혜롭게 모으고 유지하며 쓰려한다.

돈은 소중하고 필요한 가치 있는 존재이므로.



#마침


돈이 많이 생기면 어떨까?

사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천지빼가리다.

상상만으로도 입꼬리 상승이다.


돈을 많이 벌면 어떨까?

많이 벌면 좋겠지,

먼저 벌기나 하고 말해라,

하며 볼맨소리가 튀어나온다.


생기는 건 저절로 나고

버는 건 뭔가 내 힘을 써야

할 것 같은 행동적 느낌 탓에

서운하고 성이 나는 것이다.


이런 놀부심보가 어디 있으랴

세상에 공짜가 없는데

거저 얻으려는 심산으로

돈을 바라보고 있었다.


돈을 좋아하면서도 돈을 벌려

이를 악물어 본 적이 없다.

감나무 아래 누워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꼴이다.


돈이 중요하단 걸 알면서도

아끼고 소중히 다룬 적이 없다.

입맛에 맞을 때 벌고 쉬이 썼다.

쌓이는 날보다 떨어지는 날이 많다.


일에는 게으르고 돈에는 절절매니

돈운이 왔다가도 쉬이 가버린다.

저축에는 신중하고 투자에는 가벼우니

부자와는 늘 거리가 멀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내 불안의 100%는 미래에 기인한다.

내 미래의 90%는 돈에 기인한다.

이대로라면 영영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돈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한다.

안간힘을 쓰기 전에 돈을 알아야 한다.

돈을 알고 나를 알면 좋은 돈을 벌 것 같다.


그래서 연말연시 #돈의속성을

읽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내가

돈을 많이 버는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P254

나의 서재에는 수천 권의 책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을까?
아니다.
책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책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질문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길을 만난다.


또, 기도로도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은 스스로 벌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책을 읽고 질문하고,

기도하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 바로 내가.



P181-182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시간을 사기 위해서다.
나는 내 자산으로 나의 인생을 나에게 선물한 사람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모두 내 자유다.
모든 시간을 나를 위해 쓸 수 있으니 무엇이든
공부할 수 있고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주변에 정보를 확인하고 의견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고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자본이 생길수록 투자 대상의 정보의 양과 질이 달라진다.
더 좋은 자산 투자 구조들이 생겨난다.
돈을 벌어 시간을 샀더니 시간이 나를 공부시키고
전문가를 만나게 하고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선순환은 계속 돌아갈 수 있다.


이 책은 돈을 버는 실무 가이드가 아니다.

따라 할 만한 수익화 방법도 없다.

<돈의 속성>은 돈에 대한 근원적 철학서다.

따라 할 만한 인생 지침이 넘친다.


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좋은 돈을 벌고자

하는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허송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