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생각보다 너는 더 강한 사람

김묘정 에세이 l 필름

by 친절한 마녀
✨이 글은 필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유리 멘탈인 줄 알았지? 내 멘탈이 일류일 줄이야!

우리의 멘탈은 생각보다 자산 가치가 높다.


#시작


힘들 때 웃는 건 일류가 아니라 '광기' 아닐까

삼류는 울고, 이류는 참고, 일류는 웃는다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일류와 삼류를 오가는 내게

일류는 언감생심이요, 그저 '광기'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로 날을 세운다.



왈칵 눈물이 맺혀 목이 메다가도

겨우 마음을 다잡고 나면 속이 속이

말이 아닌데, 웃음으로 상황을, 일들을

털어버리는 사람이 있다면 음...

그건 음... 뭐라고 할 수 있을까?



비극의 대가 셰익스피어는《오셀로》를 통해

"웃으며 도둑맞는 자는 도둑의 것을 되훔쳐 오는 것"

이라고 말했다.


"The robbed that smiles steals something from the thief;

he robs himself that spends a bootless grief."


또, "소용없는 슬픔에 잠겨 있는 자는 자기 자신을 약탈하는 것"

이란다.


이건 뭐 미* 정신이 아닌 이상에야

어떻게 도둑 맞고도 웃을 수 있을까?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다는 거다.

웃으며 도둑맞는 일류의 사람들이.



생각해 보니 도둑맞은 것도 억장이 무너지는 데

내 소중한 멘탈까지 슬픔에 다 털려버린다면

그야말로 더 큰 '손해'가 아닌가. 상실과 고통에

내 마음을 다 털리지 않고 지키는 방법은

그 상황에서도 웃어버리는 것.



셰익스피어가 남긴 문장은 결국

"웃으며 도둑맞는 자는 자기 자신을 지켜낸 승자다."

라는 응원의 메시지인 것 같다. 흔히 말하는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는 말을 우아하게

전한 셰익스피어식 응원



상처 입은 마음을 다독이며 다시 고개를 드는 용기



하지만 말이 쉽다. 녹록지 않은 매일,

이류와 삼류 사이를 오가는 삶 속에서

일류의 미소를 짓기란 그 자체가 고통일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또 안다.

그 고통을 이겨내는 마음을, 그런 사람들을



우리 안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거대한

회복력이 숨어 있다. 그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 <생각보다 너는 더 강한 사람>은 저자의

삶으로 우리에게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는

처방전 같은 문장들을 건넨다. ✨✨


#중에


AI에게 사주를 보는 게 유행이란

친구의 말에 만세력을 넣고 사주를

봤더니, *사람들에게 길을 터주고,

가치 있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설계자*의

기운을 타고났단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돌덩이에서 원석을

발견해 내고 그것을 빛나게 닦아 가치를

매기는 일이 나의 본능이라고. 해서

'사람들의 가치를 발견해서 세상에 연결해

주는 일'이 딱 맞단다.



나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인생에서 누군가를

돕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돈 많이 벌면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했었다.



자꾸만 그 소망과 멀어지는 것 같아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잔 심정에서 정기 후원을 시작했고,

재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마다 후원처를 한 곳씩

늘려갔다. 큰돈은 아니었지만 가장 힘들 때

후원을 해야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후원처가 5-6곳으로 늘어났다.

과정을 생각하면 울어야 할 일인데 웃음이

자부심이 되는 결과였다. 주변에서는

대단하다면서도 걱정 어린 말도 건넸다.

'네 코가 석자인데, 무슨 후원을 여러 곳에 하냐'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마이오헤어 김묘정

대표원장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후원과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에. 물론 그분은 성공을 했고

나는 아직 성장하고 있단 위로 하에 있어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긴 하지만.



P123

...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내가 그리는 인생의 결말이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하는 말 한 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그런 힘을 가진 사람.
.
그리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한 명씩 후원 아동을 늘려 갔다. 내가 아플 때마다,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누군가의 삶에 등불 하나를 켜주듯이.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을 꿈꾸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실천하며 살기는 어렵다.

비단 후원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일 역시도



그런 일을 하려면 관계의 미학을 잘

살려야 한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말아야 하며, 너무 당겨서도 밀어서도

안된다. 적당한 온도와 거리가 필요한

고도의 기술이라 이론만으로 살리긴 무리다.



P132

누군가는 나와 함께 가길 바라지만, 또 누군가는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고 싶어 한다.
그걸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그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P133

수없이 방법을 바꿔봤지만, 결국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한 번의 배움을 얻었다. 리더십은 누군가를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함께 걸을 수 있는 결을 가진 사람을 찾는 일이라는 걸.




상처받고 주저앉아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질 때가 있다. 그럴 땐 주저앉아 울어야 한다.

다시 일어서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억지로 일어서려

하지 말고 괜찮은 척하기보다 주저앉아도 괜찮다고,

울어도 괜찮다고 자신을 돌봐야 한다.



내가 가는 방향이 어디인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명확히 안다면, 주저앉아 우는 것은 오늘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기회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버팀은 그저 버겁기만 할 뿐 일어날 힘이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매일 나를 바로 세우며 오늘을 버티며 살아가는

것만큼 강한 건 없다는 생각에. 내가 버티는

이유와 버틸 힘을 얻을 목표를 생각해 봐야

할 때인 것 같다. 그저 버겁기만 한 거 보니

하루살이마냥 연명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P169

하지만 단순히 버티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물론, 버티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은 맞다. 그 과정이 있지 않고는 어떠한 결과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버티는 데에도 분명한 의도와 목표가 존재해야 한다. 그래야만 길고 긴 버팀의 과정과 아픔이 이후 단단한 근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이후부터는 쌓아온 근육이 삶을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마침


P224

"어느 날, 갑자기는 없었다." "처음엔 사람들이 그것을 왜 하는지 묻겠지만, 결국엔 어떻게 해냈냐고 물어볼 것이다."
.
누군가 내게 인생의 가치관 혹은 인생의 방향성을 바꾸어 준 문장이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바로 이 두 문장이 떠올랐다.



잘 살고 있는 건가?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가?

뭔가 더 하기엔 늦은 것 같은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늦은 거라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것 같은데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기회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여기가 끝일까 봐 기회가 더는 없을까 봐

무너지는 마음이 들 때

지금 잘하고 있단 확신이 생기면 좋겠는데..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글을 새겼다.

많은 문장이 또 스쳐 지나갔다.

그중에 내내 떠올리는 한 문장이 있다.

법정 스님의 책, #스스로행복하라 의

'스스로 행복하라'



스스로 행복하고 싶지만 그 법이 아리송하다.

어떤 날은 알 것도 같다가 또 어떤 날은 묘연

하니... 스스로 행복하란 그 정의가 무어냐고

스님께 따져 묻고 싶은 날이 수두룩하다

행복하기가 왜 이리 어러운가요?




P225

나는 늘 기적 같은 순간을 꿈꿨다.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바뀌고,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주고,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게 잘 풀릴 거라고.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삶은 '어느 날'이 아니라, '매일'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기적은 하루의 꾸준함이 모인 결과였다.



P241

이제 나는 안다. 누군가의 말이 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걸. 나를 설명하는 건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내가 품고 있는 진심과 오늘도 계속해서 내딛고 있는 이 걸음이라는 것을.



P255

나를 아낀다는 건 단순히 휴식만 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고, 내 마음을 지켜 주는 가장 단단한
사랑이라는 것을. 나를 아낀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긴 사랑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는 일이다.



P259

이토록 거대한 세상에서 나는 그저 아주 작은 점 하나일 뿐이었다. 그 사실이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
스스로가 하찮게 느껴진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유로움을 느꼈다. 작은 점이어서 좋았다.
나를 그 자체로서 받아들이게 된 순간이었다.



P261

나는 우주의 한없이 작은 먼지일 뿐이었지만, 그 덕분에 오늘도 반짝이며 나아간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나는 훨씬 더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두렵지 않다.



일류의 마음으로 시련을 맞고도 웃는 자,

그 수준까진 못 가더라도 무너져 내린

순간에도 나를 일으켜 세우고 삶을

끝까지 버텨내는 하루하루를 잘 쌓아

가고 싶다.



내 안에도 내가 미처 몰랐던 거대한

회복력이 숨어 있다는 걸 의심치 않으며

책, <생각보다 너는 더 강한 사람>이

전하는 '나도 생각보다 강한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다.



저자가 전하는 삶의 무게를 견디고

스스로 지혜를 찾아 행복할 수 있는

문장들을 건네받으며 내 삶에도

볕 들 날이 올 거라 믿어 본다.

이미 볕이 쨍쨍 들어 빛나고 있는 지도.✨✨



삶의 방향성을 일깨워주는 문장이 있는가?

문장이 탁해진 마음을 윤기 나게 닦아주길 바란다.


- 삶은 책, 읽어가는 날에 '생각보다 너는 더 강한 사람'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