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면 다행입니다.
격렬한 잔소리가 있었던 뒷날 나는 출근하자 마자 원장에게 사직하겠다고 구두로 의사를 전달했다. 그녀는 쿨하고 싶었는지 “네. 그러세요. 근데 계약은 일년이지 않았나? 나중에 피해가 갈 수도 있는데..” 라고 어설픈 협박을 했고 나는 사직에 대한 다짐이 더 확고해졌다.
‘알바 다섯시간 근무하고 관둬도 급여 받는 세상인데 이 여자는 고조선시대에 냉동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깨어난게 틀림없다. 쌍팔년도 사고로 갑질을 해대니 젊은 세대랑 안맞지. 근데 이 여자는 MZ세대 할아버지랑 일을 해도 안맞을 여자다.’ 라는게 나의 결론이었다.
오전에 구두로 의사를 전달했지만 그녀를 믿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퇴근 후 다시 퇴사의사를 카톡으로 재차 확인시켰다. 월말까지 근무하겠다. (한달여유). 만약 빨리 구하면 더 빨리 그만 둘 수도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있었다.
한달의 기간을 줬지만 그녀는 사람을 뽑지 않았고 나와는 말도 섞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직원들로부터 고립시키려 나와 말 섞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사람이 안구해지니 더 일해달라는 부탁도 없었고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그녀를 위해 내가 더 일해줄 필요성을 못느꼈던 나는 예고 했던 한달을 채우고 출근하지 않았다. 그럼 그렇지 그녀는 내 급여를 체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