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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인 Sep 27. 2020

#17

손톱

어느새 또 자란 손톱을 깎으며

머릿속으로 시원함을 느낀다.

육체가 시원하지는 않지만, 정신이 시원해진다.

아, 어쩌면. 여름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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