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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Dec 21. 2019

악몽의 밤

지난 몇년간 건강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왔고 건강을 꾸준히 지켜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잃은 듯 건강에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결국 춥고 추운 날씨인 12월에 결국 A형 독감에 걸리고 말았다. 건강을 자부했던 나 자신에게도 결국 휘청하는 순간이 온 것이였다. 정말 A모군 말대로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국 피폐해진 결과만 놓이게 되는 것이다. A형 독감이 판정이전에도 몹시도 괴로웠고 낮이건 밤이건끊임없는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때 비로소 느꼈다. 건강을 지키려면 꾸준한 운동이 답이였다고. 아직 늦지 않았기에 충분히 건강은 회복할 수 있기에 다시 일어서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몇년동안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후회와 원망속에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A모군 역시 몇년간 식사량이 부실하며 거의 굶거나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이다. 물론 매번 그렇지 않지만 건강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잘 먹어야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홀로 사는사람들한테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례이다.





지난날을 되짚어 보면 정말 오랜만에 느껴 보았다. 4일간 느껴지는 고통은 기나긴 터널을 지나가듯 오한과 인후통,두통,기침이 동반 되는 동시에 순간 영화 "13일의 금요일" 나오는 프레디가 내 머리속을 날 뛰고 다니듯 끊임없이 잠을 못자게 되는 아주 무서운 공포영화를 체험하는것을 느꼈다. 눈을 뜰때마다 자면 안될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기력도 없으며 입맛도 떨어진 채 다시 한 번 잠을 청해보지만 깊은 수면은 쉽지 않았다. 잠이 보약이라고 하였는데 어쩌다 하루하루 피곤함과 기력이 떨어진 상태로 온전히 휴식만 취할 수 밖에 없었다.





매년 11월~12월 사이에 많이들 걸린다는 A형 독감이 나라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속에 그 무엇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 온 전신이 아픔속에 갇혀 있다보니 SNS부터 모든 사회매체들까지 관심을 끄기 시작하였고, 악몽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다보니 무언가로부터 동떨어진 느낌과 암흑속에 홀로 남겨진 채 오로지 들리는건 크게 소리지르는 메아리뿐이였다. A형 독감에 걸려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느끼는 감정과 증상들일 것이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꿈과 충격적인 판정에 많이도 놀라게 되었고 A형 독감이 처음이다보니 가장 먼저 회사측에 보고 하였더니 6일간 격리되는것으로 조치 되었다. 물론 증거자료인 진단서 제출하에 말이다.





누구나 걸릴수도 있고 안걸릴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은 건강을 어떻게 관리했냐에 따라 병명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만 노후에도 큰 무리없이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차디찬 겨울바람처럼 매섭고 독한 독감이 오기전 꼭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할 때 미리 접종하는것이 대비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악몽속을 걷는 듯 온 전신이 아픔을 동반하는 A형 독감. 다시는 이러한 독감으로부터 대비해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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