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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혁렬 Jul 18. 2018

Pre-Season, 함께할 유스를 소개합니다.

- 조금은 생소한, 그러나 누구보다 맨유를 사랑하는 유스 선수들.

 이제 곧 프리시즌에 돌입합니다. 월드컵에 참석한  주전급 선수 대다수가 프리시즌 시작을 함께할 수 없죠. 그들의 휴식이 정확히 언제까지일진 몰라도,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무리뉴는 24명의 첫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향후 월드컵 조기 탈락 선수들 위주로 한 명씩 합류하다보면 24명 중 누군가는 훈련은 함께하지만 프리시즌 경기에선 자리를 잃겠죠. 24인 스쿼드는 작년 프리시즌과 거의 비슷하며 (이적한 루카쿠가 바로 합류해서 25명이었던 작년 프리시즌) 무리뉴는 프리시즌 처음 2~3경기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들에게 모든 경기에 기회를 부여해왔습니다. 작년의 경우엔 첫 경기는 22명의 선수 중 대다수가 전반전 이후 교체아웃되고, 몇몇의 선수들은 후반전 30분에 교체되어 45분, 30분, 15분을 소화했습니다. 

<18-19 프리시즌, 공항 확인 소집 명단>

이런 프리시즌 일정, 오늘은 일단 첫 경기에선 반드시 출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유스 선수들, 그 중 이미 유명세를 탄 선수들을 제외한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글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유스 선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수멘사, 튀앙제브, 디오고 달로우, 스콧 맥토미니,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는 1군 소속의 성인팀 선수입니다.)


이번에 콜업된 유스 (리저브 + 아카데미 ) 선수는 총 8명입니다. 월드컵으로 많은 주전 선수들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많은 유스가 콜업되었죠. 이 중 보라색으로 써진 2명의 선수, 제임스 가너와 메이슨 그린우드는 U-23 리저브팀 보다 한 단계 낮은,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입니다.

아카데미 소속의 제임스 가너와 메이슨 그린우드는 각각 17세, 16세로 매우 어린 선수들입니다.  리저브팀에도 꽤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있고, 특히 그 중 몇몇은 성인팀 데뷔와 이적의 갈림길에 있는 상황에서 그런 선수들을 밀어내고 프리시즌에 합류했다는 것 자체가 두 선수에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8명의 선수를 다 다루지는 않습니다. 타히트 총앙헬고메즈는 이미 탈 리저브 수준의 선수입니다. 약간의 세레머니식이긴 했지만 앙헬 고메즈는 이미 EPL 데뷔를 한 선수이고, 타히트 총도 언론에서 추가 영입이 없을 경우 레스터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있을 정도로 이미 리저브 수준의 선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익히 들은 이름이죠. 그래서 두 명의 선수는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의 선수를 조금 얘기하려고 합니다.


* 글에 앞서, 유스선수들의 분석은 풀 경기가 아닌 하이라이트 위주입니다. 그렇다보니 단점보단 장점에 치우친 분석임을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미화된 부분이 분명 있을거에요)

** 유스 선수들은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1군을 분석하는 것 보다 한정된 자료에서 작성된 글임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디미트리 미첼, 1년 사이 너무 달라진 선수.


사실 디미트리 미첼도 포함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미 지난 프리시즌에도 함께 했고, 1군에서 35번으로 등록되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위에 말했듯 이 선수가 1년 사이에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1년 전 프리시즌에서 왼쪽 풀백 그리고 오른쪽 윙어로 테스트 되던 작은 선수. 날카로운 왼발과 스피드 그리고 센스있는 공간 이해도도 갖췄지만 피지컬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당시 린가드 - 마타와 비슷한 피지컬을 가졌던 선수. 스트라이커들이 피지컬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풀백들에게 도전하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선 풀백 또한 예전보다 피지컬적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170cm 남짓의 작은 풀백 유망주에겐 좋은 소식이 아니였죠. 그랬던 선수가 1년사이에 181cm가 되었습니다. 현재 축구 스카우팅 관련 모든 프로필에 181cm 로 기록되어있죠. 이런 기록이 보통 이적시장 기준으로 갱신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초에 이미 181cm에 도달했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단 키만 성장한 것이 아닙니다.

체격이 전반적으로 다부지게 되었죠. 풀백으로 절대 부족하지 않은 피지컬이 되었습니다. 또한 고무적인 것은 이 선수가 성장을 어느정도 한 상태에서 지난 겨울에 스코틀랜드로 임대를 다녀왔다는 부분입니다.

해당 임대팀은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으며, 소속팀에서 부상기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소화했죠. 

스코틀랜드 리그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리그이지만 영국권 축구의 특징이 반영되어 몸싸움이 거친 리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 리그에서 주전으로 시즌 절반을 소화하고 왔고, 올해의 유나이티드 리저브 소속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만큼 시즌 초반 영의 빈자리를 두고 루크 쇼와 제대로 된 경쟁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의 나이는 어느덧 21살입니다. 리저브에 계속 있기엔 슬슬 본인의 커리어를 더 이어가야하고, 성인 무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뛰어야합니다. 어쩌면 그에겐 마지막 프리시즌이 될 수 있겠네요.


# 에단 해밀턴, 제 2의 로이킨으로 평가받는 왼발잡이 스코티쉬.

 98년생 19살, 스코틀랜드 태생의 왼발잡이 미드필더 에단 헤밀턴. MEN에선 그를 제 2의 로이킨으로 평가합니다. 사실 로이킨하면 불같은 성격과 태클등으로 파이팅 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로이킨은 육각형 선수였습니다. 수비적인 기여 뿐만 아니라 공격적 능력도 있던 선수였죠.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병행하던 캐릭에게 스콜스의 파트너로서 제 2의 로이킨이 되길 바라며 16번을 그에게 주었었죠. 에단 헤밀턴은 지난 시즌 중원이 초토화 되었을 때 잠시 콜업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XEd1457tQE&t=151s 


위 영상은 제가 본 해밀턴 영상 중 하나입니다. 


해밀턴은 8번에 최적화 된 선수입니다. 왼발잡이라 그런지,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선수는 캄비아소였습니다. 전형적인 홀딩은 아니지만 필요에 의해 박스 외곽까지 쇄도하는 선수. 유스단계의 선수임에도 태클에 망설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사이드라인을 공략하는 로빙패스가 꽤 인상적이며, 왼발 킥력이 우수합니다. 187cm라는 뛰어난 높이를 갖췄으며, 올해 무리뉴의 유스선수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룬 맥토미니와 같이 스코튀시 라인을 형성하면 공-수 밸런스가 좋은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맥토미니가 성실함과 전술 이해도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으나, 아직 어느 포지션과 스타일이 최적인지 알기 힘든 반면 해밀턴은 8번이 가장 적합해보이는 플레이어입니다. 


# 갑작스러운 산체스의 불참, 즉각 콜업된 조슈아 보휘.

 

 프리시즌 출국 이전 캐링턴 훈련에서 없던 선수가, 이번 공항에선 등장했습니다. 리저브 소속 공격수 조슈아 보휘입니다. 대신 산체스가 합류하지 못했죠. 이미 아시겠지만 산체스는 과거 스페인의 탈세와 관련해 현재 미국 입국이 제한된 상황입니다. 문제 해결 후 합류할 예정이지만, 늦춰질 경우 미국투어는 사실상 물건너가죠. 이에 무리뉴 감독은 조슈아 보휘도 미국 투어에 동행시킵니다. 

일단 외모가 축구 잘할 관상이다.

가장 늦게 합류한 조슈아 보휘는 주로 9번에서 뛰지만 2선 전체 다 소화 가능한 선수입니다. 실제 플레이 영상을 보면 박스안에 자리를 지키기보단 좌-우 측면으로 빠지며, 좀 더 아래로 내려와 공을 전개시키기도 합니다.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기 보단 박스 밖에서 공격자원들과 시너지를 발휘하는 스트라이커 유형으로,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인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공을 갖고 뛰는 움직임이 뛰어나 딜리버리 능력이 좋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보단 실용적인 드리블을 선호하고 스피드가 있으며 원터치로 내주는 패스센스가 좋은 편입니다. 이 선수가 좀 더 스트라이커로 기용될지, 2선 자원으로 기용될 지는 모르겠으나 보면서 느낀 가장 비슷한 선수는 다름아닌 미키타리안입니다. 스트라이커이기에 미키와 연결시키기 어려울 수 있으나, 그가 공을 몰고 우측으로 빠지는 움직임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미키타리안을 연상시킵니다.  부폰지, 인디 부넨 등 좀 더 우리에게 익숙한 리저브 공격자원이 있음에도 이 선수가 막차를 탄 것은 단순히 주전선수 땜빵으로 해석할 순 없습니다.

리저브 선수에겐 가장 큰 기회입니다. 무리뉴는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줬습니다. 결국 실패했지만 미키는 오스카처럼 무리뉴가 선호하는 유형의 10번 선수입니다.  무리뉴가 조슈아를 어떤 포지션에 배치할 지 아직은 알 수 없으나, 개인적으론 공격의 첨병이 되어줄 10번자리가 최적이라 판단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prlFaWFsLM


# 커트-주마가 떠오르는 유스, 그러나 그가 설 자리는 있을까?

센터백 듀오였던 윌리엄스-튀앙제브, 이제 데뷔를 위한 경쟁 상대가 되었다.

로션 윌리엄스, 현재 리저브팀 주전 센터백입니다. 악셀 튀앙제브가 1군 등록 후 임대를 가기 전 까진 주로 두 선수가 센터백 듀오를 이뤘죠. 윌리엄스와 연상되는 선수는 주마입니다. 주마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 두번째 감독 당시 데뷔시킨 유망주 센터백이죠. 당시 곧 1군 주전자리를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있을 정도로 나이에 맞지 않는 괴물같은 피지컬 (실제 펠라이니도 막아냈죠) 과 전술이해도 나쁘지 않은 발밑으로 첼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든 주마. 장기부상으로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죠. 윌리엄스는 사실 함부로 다루기 어려운게 자료가 정말 적습니다. 그 적은 자료로 봤을 떄 윌리엄스 또한 피지컬이 장점인 선수입니다. 간간히 뿌려주는 로빙패스도 좋긴 하지만 패싱과 빌드업이 장기인 선수로 보이진 않습니다. 무리뉴는 피지컬이 뛰어난 센터백을 선호하는 편이죠. 윌리엄스는 성인무대에서도 밀리지 않을듯한 피지컬을 갖추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부정적인 이유는 튀앙제브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튀앙제브와 윌리엄스는 동갑내기 선수입니다. 이미 1군 경기에서 보셨듯이 튀앙제브 또한 괴물같은 피지컬을 갖춘 선수죠. 그런 튀앙제브는 이미 작년에 아스톤빌라로 임대를 떠나 성인무대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사실상 스타일이 비슷해 보이는 동갑내기 선수, 그 중 한명은 이미 성인무대를 경험했다면 다른 선수에겐 당연히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어떻게 될 지 알 순 없지만 윌리엄스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또한 20대에 진입했고, 프로 데뷔를 준비해야합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무리뉴의 눈도장을 받지 못해 튀앙제브보다 뒤 순위로 밀린다면 유나이티드에서 데뷔는 어렵겠죠.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유스에게 지나친 혹평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스몰링이 그 이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 키에런 맥케나가 선택한 선수, 캐릭을 꿈꾸는 제임스 가너.

  키에런 맥케나에 의해 지미머피상 (올해의 유스상, 수상자 : 미첼, 작년 수상자 : 앙헬 고메스) 후보로 등록된 선수입니다.  실제 그의 롤 모델은 마이클 캐릭이죠. 현재 아카데미에서 실제로 6번 홀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피지컬로 압도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며, 약점으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스콧 맥토미니에 비해 높이는 낮아보이지만 체격 자체는 좀 더 다부져보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6번 홀딩이 축구계에서 귀하기도 하지만 유스 수준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죠.

실제 그의 나이 17세, 리저브에 수 많은 미드필더를 제치고 프리시즌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이미 대단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홀딩들에게 가장 중요한 2가지를 뽑으라면, 첫째는 경기장 전체를 보는 습관. 둘째는 수비 방식의 빠른 판단입니다. 물론 탈압박과 패스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제임스가너의 영상을 보면 공을 받기 전에 주위를 살피고, 터치할 때 약간의 예비동작을 취합니다. 

매우 사소해보이지만 이런 스킬은 실제 토니 크로스가 아주 잘 사용하는 스킬이죠. 미리 예비동작을 취함으로 탈압박이 원할해지고, 공 전개가 쉬워집니다. 하이라이트를 봤기 때문에 좋은 장면들만 봤겠지만, 빌드업에 관여해야하는 홀딩에게 좋은 스킬이 어느정도 습관이 되어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발은 오른발이지만, 가벼운 패스는 왼발로도 높은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패스 정확도는 좋아보이며,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발끝으로 찍어 차는 로빙패스인데, 배후에 침투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열어주는 패스를 구사합니다. 맨유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패스 유형입니다. 물론 2선의 활발한 오프 더 볼이 필수적인 플레이지만, 맨유에선 이런 플레이를 구사하는 선수가 적죠. 이번에 영입된 프레드의 장기 또한 이런 로빙패스입니다. 뒤로 물러서는척 하면서 하프스페이스에서 반대편으로 열어주는 로빙패스, 순간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는데 아주 좋은 스킬이죠.


두번째로 수비 방식의 판단이 빠릅니다. 나이가 어린 선수 뿐만 아니라 프로들도 자주 범하는 실수가 수비 방식이죠. 특정 상황에 대해 압박을 가할지, 아니면 빠르게 복귀할지. 단순히 지연시킬지 아니면 발을 넣을지 (태클).  프로에서 커리어를 충분히 쌓은 마르코스 로호도 자주 하는 실수가 발을 넣을지 뺄지에 대한 판단이 좋지 않음으로 야기된 실수입니다. 제임스 가너는 쇄도하는 상대방의 공격에 대응해 진로를 막아 시간을 지연시켜 팀의 수비 대형 복귀를 가능하게 할 것인지, 직접 슬라이딩 태클을 할 것 인지 아니면 단순히 어깨싸움 후 협력수비를 진행할지 판단이 정확해 보입니다. 그리고 위치선정도 인상적인데, 시야가 좋고 패스 정확도가 좋아도 최초에 공을 받는 위치가 좋지 않으면 템포를 살리기 어렵습니다. 제임스 가너는 그런 위치 선정이 좋아보이며 이를 활용해 템포를 늦추며 지공으로 갈지, 아니면 장기를 살려 로빙패스로 라인을 무너트릴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의 결을 살리는 위치를 잡기도 하고, 상대방의 역습을 지연시킬 위치를 잡기도 합니다.


당장 프리시즌 초반 몇 경기는 주전급 선수들의 휴식으로 유스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맥토미니는 위에 언급했듯 성공적인 데뷔를 했으나 그의 롤을 명확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작은 6각형을 가진 선수로 전술 이해도와 성실함을 갖췄죠. 어떤 의미론 애매할 수 있고 어떤 의미론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선수. 맥토미니는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튜터에 따라 향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롤을 갖출 선수입니다.  이에 반해 제임스 가너는 전형적인 홀딩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제2의 스콜스, 캐릭이라는 소리를 들은 유망주는 많았죠. 조 로스웰, 션 고스 , 벤 피어슨 등등. 그 때와 달리 이번이 기대되는 건 선수의 역량 뿐만 아니라 자신의 롤모델이 올해부턴 팀의 코치라는 부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cvwWlHKOS8&t=620s


# 이제 고작 16살, 내년에 리저브를 뛰어도 안 이상할 메이슨 그린우드.

이번 프리시즌 막내, 그린우드입니다 >_<

  정확한 기록은 확인할 수 없지만, 아마 프리시즌 역대 최연소 아닐까 싶은 선수입니다. 이제 겨우 16살. 리저브보다 더 어린선수들이 뛰는 아카데미에서도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에 동행하죠. 조슈아 보휘는 산체스의 합류 지연 이후에 합류한 선수지만, 그린우드는 다릅니다. 애당초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리저브 소속 공격진은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유스에서 우리에게 익숙하단 건, 기대되는 유망주라는 얘기죠. 물론  그 선수들이 부상일 수 있습니다. 그 부분까진 조사해도 안나와서... 그런 선수들을 뒤로하고 선발된 선수입니다.

 이 선수의 영상은 특히 많이 봤습니다. 볼 수 밖에 없었죠. 그가 주로 사용하는 발이 어느 발인지 궁금해서요.

결론적으로 모르겠습니다. 왼발잡이라고 해도 자연스럽고, 오른발 잡이라고 해도 자연스럽습니다.

굳이 뽑으라면 오른발잡이일듯 하지만, 그만큼 양발의 밸런스가 매우 뛰어납니다. 16살, 동년배 중 평균 이상의 피지컬을 갖췄습니다. 신장이 정확히 파악되진 않지만, 이미 170~180 사이 아닐까 싶네요. 탄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스피드만 무기는 아니지만, 스피드도 상당히 치명적인 선수입니다. 순간 가속으로 치고들어가는 플레이가 좋으며, 한 번 살린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도 좋아보입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역시 결정력이죠. 


 이미 아카데미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특히 놀라운 건 헤딩 스킬. 물론 성공한 헤딩만 봤기 때문에 속단하면 안되겠지만,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느낌이 아닌 선수임에도 해딩 스킬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점프 포인트를 잘 잡습니다. 체공시간을 길게하여  파포스트를 향해 곡선을 그리는 헤딩을 구사하기도 하며, 앞쪽으로 빠르게 짤라 들어가며 헤딩을 하기도 합니다. 찍어서 바운드 시키는 헤딩도 보여주죠. 헤딩 장면들만 빼고 보면 스피드와 드리블 그리고 슛팅능력을 살리는 스트라이커로 보입니다. 그런데 헤딩도 상당히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구사하더군요;;  조금 많이 놀랬습니다. 일단 아카데미 수준은 확실히 아닙니다. 당장 내년에 자신보다 3~4살 많은 리저브팀과 경쟁해도 충분해보일 정도로 안정적인 피지컬과 드리블 , 테크닉 그리고 결정력을 갖췄습니다.


 반 할 당시 마샬과 래쉬포드의 충격적인 데뷔. 그런 충격적인 데뷔를 또 보여준다면 그린우드가 아닐까요?

하이라이트는 미화가 심하고 심지어 아끼는 팀의 유스이기에 객관성을 많이 잃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영상은 생략하더라도 아래 영상은 보셨으면 합니다. 분명 프로무대는 다르겠죠.

유스 씹어먹는 선수들 정말 많았고, 매년 수십명의 유망주가 나옵니다. 그린우드도 또 어떻게 될 지 모르죠.

그래도 일단 보고 판단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글로 담기 어렵네요. 이 선수가 리저브 소속이라고 해도 믿었을 것이고, 이 선수가 리저브를 밀어낸 사실을 알고서 바라봐도 모두 납득이 갑니다. 


이 선수에 대한 코맨트는 그만하겠습니다. 보시면 아실거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4xLd22k6k-o


# 글을 마치며, 


미리 언급했듯, 이 글의 모든 베이스는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당연히 미화된 부분을 전 봤고 그렇기에 객관성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유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 때문에 맨뽕이 조금 작용했겠죠. 그럼에도 최대한 유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작성해봤습니다. 

늘 그렇듯 유스를 씹어 먹은 선수들은 참 많았습니다. 제 2의 xxx도 참 많았죠. 위에 다룬 선수들도 3~5년 뒤 모두의 머리속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런 과정을 거칩니다. 이 선수들이 묻힐 수 있지만, 엄청나게 성공할 수도 있죠. 알 수 없는 미래. 당장 알 수 있는 건 곧 프리시즌 경기가 있다는 것이고, 그 경기에서 위 선수들이 뛸 거란 거죠. 그 때 여러분이 더 경기를 즐기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더 좋은 컨텐츠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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