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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물리학: 프롤과 에필〉

제3부. 기억의 미로 — 스쳐간 시간의 결(4)

by 원성진 화가

그날 밤, 프롤은 일기에 이렇게 썼다.

“우린 결국 같은 기억 속을 걷고 있다.
당신은 내 과거 속의 미래,
나는 당신의 미래 속의 과거.
우리의 사랑은 하나의 직선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휘어진 두 개의 빛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작은 문장을 덧붙였다.


“영원히 반복되는 그 빛 속에서,
나는 또다시 당신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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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소금을 뿌리듯, 짭짤한 맛으로 삶을 채우고 싶습니다. 철학적 사유와 예술의 흔적을 기록하며 살아가는 원성진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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