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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어에 대하여 Apr 22. 2024

기본적으로 행복한 인간입니다.

행복과 우울과 고독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행복 지수가 높은 편이다.

가만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일단 좀 행복하고

조금만 신나는 일이나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혼자서도 실실 잘 웃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바닥으로 추락하기도 하지만

정말 길어야 삼사일

보통은 반나절이면 원 상태로 돌아오고

무슨 일은 그렇게 잘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쉽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 임에 감사하다.

이게 천성적인 것도 있겠지만 유년기 청소년기

나를 이루는 환경과 이벤트들에서 기인한 건강이란 것도 알기에 이번 생은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서 감사합니다. 생각하며 산다.







아이러니하지만 나는 또 가끔 고독하기도 하다.

하지만 고독과 행복은 양면이 아니라 다른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고독할 때면 혼자 목 놓아 울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회복한다.


나의 고독은 이유 없이 불쑥 찾아오는데 이건 무어라 표현할 감정 표현이 없어서

설명하기 어렵다.

갑자기 가슴이 아릿하고 슬퍼져 오는 건데 어떠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게 아니고..

친구들과 밤늦게 누워 행복하게 수다를 떨다

혹은 사촌들과 소꿉놀이를 하다

이런 즐거운 상황에서도 나를 덮친다.


유치원 꼬꼬마 때부터 있던 감정이니 나의 고독은 날 때부터 짊어지고 태어난 거일지도 모른다.

원인을 몰라서

나는 그냥 현생 혹은 전생에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아주 슬프거나 괴로우면

내 마음이 이유 모르게 아파오는 게 아닌가 하고 제멋대로 상상하곤 했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니 (참고로 나는 윤회설, 인연설을 믿는 사람이다.)







오늘은 행복하고 고독하여

나랑 비슷한 사람이 이 글을 보면 재밌겠지

다른 사람도 ㅎㅎ 이렇게 생각하며 주저리 남긴다.


당신!

이 글을 보는 순간 스스로에게 한 번 미소 짓고

푹 잘 자는 밤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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