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봐야 사랑인 줄 알겠더라
연애를 하는 중에는 모른다
이게 사랑인지, 좋아함인지
이 두 감정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사실 경계가 진짜 존재하는가 싶은 생각까지도 들지만
그래도 연애가 종결되고 시간이 조금 지나 객관적으로 내 연애를 바라볼 수 있을 때는
아 그건 사랑이었군
아 그건 사랑은 아니지만 정말 좋아했어
처럼 알게 됐던 것 같다
그럼 사랑이란 뭘까..
어떤 생각과 느낌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몇 번 없는 내 사랑에 대해 감정을 역추적해보면
아닌 걸 알면서도 애써 좋게 좋게 해석하려고 하는
끝이 보이면서도 안 보이는 척하는
이건 어리석음이 아니라 사랑이었던 것 같고
또
같이 가슴이 아픈 거
아니 그 사람은 아프지 않아도 그 사람일에 내 가슴이 아픈 것
또
나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내려놓으면서 상대에 맞추려고 하는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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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세 개 찾았다
앞으로 이런 나를 발견할 땐
아 지금 내가 사랑을 하고 있구나 알아챌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