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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공간 May 26. 2022

귀여움과 힙함이 공존할 수 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구월동 오오오


 구월동 궐리단길을 쭉 따라 걷다 보면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와 예사롭지 않은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카페 이름 o5o는 감탄사 '오오오'를 표현한 것으로 수제 쿠키를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다. 외관을 보면 내부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곳으로 자연스레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특히 입구 옆에 조성한 빨간 벤치는 배경과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푸른 인조 잔디 위에 화이트톤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고, 곳곳에 알록달록한 포스터와 소품들이 가득하여 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쨍한 색감의 인테리어로 멋을 냈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면 주인장의 감각이 돋보인다. 이곳이야말로 귀여움과 힙함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애견 동반도 가능하여 가볍게 산책을 나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대표 메뉴인 핑크솔트슈페너는 핑크색 크림 위에 소금이 뿌려진 커피다. 특이한 비주얼에 기대 가득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씁쓸한 커피와 달짝지근한 크림, 그리고 그 위에 뿌려진 소금의 조화로운 맛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달콤함을 넘어서 소금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감칠맛은 마지막 한 모금을 아쉽게 만든다.



 사진과 문구를 넣어 커스텀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한 캔음료, 일명 캔메리카노도 인기가 좋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는 수제 르뱅쿠키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최고급 재료만을 선별하여 사용하므로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고 식감 또한 쫀득함이 살아있다. 이곳에서 수제 르뱅쿠키는 꼭 맛보길 바란다.



ⓒ로컬스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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