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잘하자 시리즈 1편>
글 마지막에 붙이는 'P.S 나나 잘하자'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아예 시리즈로 연재를 해볼까 한다. 나한테는 관대하기 쉽지만 남한테는 혹독한 평가의 잣대를 들이대는 현상이 많다. 우리는 그러지 않기를, 나는 그러지 않기를 바라면서,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리마인드 하는 글들을 연재해보려 한다.
댓글 부대나 키보드 워리어들을 보며 가끔 드는 생각은, '시간이 많아 좋겠다'. 남의 이야기에 어찌 그리 관심들이 많은지 가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나는 내 앞가림하기도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 어떤 의미로 정말 대단한 멀티태스킹 능력과 에너지 레벨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배우 이시언 님이 100만 원 기부한 걸 보고, 득달 같이 '연예인이 무슨 100만 원 기부냐' '장난하는 거냐' 등 조롱하는 댓글이 잇달았다. 그들은 과연 평소에 만원이라도 기부를 해보았을까? 대배우 이시언 님은 그간 보육원이나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후원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무도 안 해본 사람들이 말이 많다. 내가 존경하는 리더는 자기가 직접 다 해본 리더들이다. 사업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참견하는 사람들 중, 실제로 리스크를 지고 사업을 이끌어나가 본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다. 사업을 오래 그리고 성공적으로 끌어오신 분들은 오히려 겸손하시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결과를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이때까지 결과를 낸 것들을 돌이켜보면 최소 몇 년은 계속해서 실행해왔던 것들이다. 판단하기 전에 해보면 안다. 조그마한 결과라도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이것을 깨닫고는 해 보기 전까지는 웬만하면 불만이 있어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팔아보면 파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된다.
-노래를 써보면 단순하고 유치한 가사도 얼마나 쓰기 어려운지 알게 된다.
-유튜브 영상 편집해보면 관종 유투버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된다.
-스쿼트 못 걸을 정도로 해보면 헬린, 헬창, 보디빌더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된다.
- 팀을 리드 해보면 팀장이 얼마나 힘든건지 알게 된다.
- 서비스를 하나 출시해보고 운영해봐야, 아이디어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건지 알게된다.
- 사업을 조그맣게라도 해봐야 이익을 낸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된다.
남을 평가하기 전에 먼저 해보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P.S 나나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