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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이완짹슨 Sep 01. 2019

대박 난 대만 버블티. 이제 지나갈 일만 남았다.

대만 사는 한국 남자가 생각하는 대만 버블티 이야기.

한창 더운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만에서 업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한번 만난 것이 전부여서 또다시 연락이 왔을 때 무슨 부탁이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여태껏 대만에서 생활하면서 받은 부탁하고는 꽤 다른 유형의 부탁이었다.  

(이전에 부탁 대부분은 괜찮은 숙소나 맛집 추천부터 실시간 날씨 상황 혹은 소소한 예약부터 대만에 혼자서 여행 왔다는 지인분의 여자 친구의 절친분? 이 혼자서 훠궈를 먹기 싫다고 해서 같이 먹어 드린 적도 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꽤 다른 유형의 부탁은 다름 아닌 버블티에 들어가는 주재료 타피오카펄이 물량이 부족해서 혹시 대만 내에서 물량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것도 100톤이나 말이다! 게다가 거래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할 의향도 있고 거래만 된다면 나에게 소개 비용도 챙겨주겠다고 한다. 거절을 못 하는 평소 나의 성격과 대만에 사는 지인이라고 이렇게 찾아준 고마움에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대만 내 여기저기에 수소문을 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2톤 정도 재고 물량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곳을 알아내 연결을 해주었다. 대만 내 공장들도 웃돈을 받고 팔면 좋겠지만 올해 급격하게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나 보다. 지인은 2톤이면 한국에서 2 ~ 3일이면 다 소비하는 분량밖에 안 된다고 아쉬운 소리를 하지만 내가 물리적으로 더 이상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마무리하고 곰곰이 생각을 해 봤다. 언론이나 친구들 소식 통해서 이야기는 들었지만 도대체 이 버블티의 인기가 어느 정도길래? 이리도 난리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만 보더라도 버블티가 올해 대박 상품이긴 하지만 한국에 들어온 건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내 기억에 의하면 2013년 한국의 카페 브랜드 해외 영업팀에 갓 입사했을 때 여름 신메뉴로 출시된 메뉴가 밀크 버블티와 타로 버블티였다. 둘 다 파우더의 차이만 있을 뿐. 버블이 들어가는 신메뉴였다. 그 당시에도 수출 물량 부족과 식품 통관 절차 등의 문제로 일시 판매 중지를 한 적이 있었다. 나는 재판매가 이어진 이후에 처음 맛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직도 처음 맛봤던 '오밀조밀한 그 오묘한 식감'을 잊을 수가 없다.

은근히 식감이 중독성이 있는 것이 카페에서 나처럼 입 안에 머금고 씹어 드시는 다른 손님들을 보면서 이분도 버블티에 푹 빠지셨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때만 해도 버블티가 대만 음료수 인지도 모르고 먹었다.

 

그런데 버블티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다음 해 곧바로 또 다른 대만 메뉴에게 밀려나기 시작했는데 바로 눈꽃 빙수이다. (최근에는 대만 여행객들이 늘어서 많은 사람들이 대만에서 망고 눈꽃 빙수 맛 좀 보셨을 텐데 그렇다. 눈꽃 빙수 그리고 팥빙수 모두 대만 음식이다) 


그렇게 한동안 눈꽃 빙수가 한국의 여름을 강타했고 2 ~ 3년은 눈꽃 빙수 열풍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올해는 버블티(흑당 버블티 등등)가 대한민국 여름을 강타 중인 듯하다. 이전에는 버블티 메뉴가 한국 카페 브랜드들의 계절 메뉴 정도로만 기획되었다면. 지금은 대만에서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타이거 슈가'가 한국에 진출을 했고 국내에서 자체 론칭한 버블티 브랜드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실 대만 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인들에게 대만에 대한 이미지들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흐뭇한 마음도 들기는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그 우려되는 부분을 다시 소주제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학창 시절에 자주 듣던 말이 있는데 "전교 1등은 내려갈 일만 남았지만 전교 꼴등은 올라갈 일만 남아서 불안한 건 오히려 전교 1등"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1등 인기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버블티는 사실 내려갈 일만 남은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 우선 대박(1등) 난 이유부터 살펴보자]


<버블티. 무엇이 대박 난 이유일까?>


1. 매년 더워지는 기후

한국의 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 물론, 나는 직접 체감을 한 적이 없지만 2018년 여름 같은 경우는 온도만 놓고 보면 한국이 대만보다 더 높았다. 이쪽 사는 사람들이야 더운 날씨에 나름대로 익숙해져 있지만 한국은 아직 그렇지 않은 듯하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더운 날씨에 냉수만으로 버티는 게 그리 쉽지가 않다. 시원하고 달달한 무언가가 몸 안으로 들어와 줘야 정신 차리고 일도 하고 놀러 다닐 힘도 생긴다. 대만에서 5번째 여름을 맞이하는 나도 이제는 대만에서 음료수를 달고 사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 한해 한 해가 지날수록 몸속에 당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게다가 삼계탕 같은 보양식은 자주 먹기 부담스럽지만 버블티는 식후에 가볍게 먹기에 적당하지 아니한가?



2. 적절한 시기 + 적절한 마케팅  

지금 개봉했으면 1,000만 명은 가뿐히 찍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화가 있고 지금 시기에 개봉했기 때문에 1,000만 영화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영화가 있는 것처럼 '적절한 시기' 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만약에 10년 전에 버블티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왔다면 지금처럼 대박 신화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는 SNS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고 날씨도 지금처럼 덥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대만을 잘 알지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는 카페 문화도 커피만 마시는 다방 이미지를 벗어나 젊은 층들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던 시기였다. 아직 식음료 시장이 성숙한 시기는 아니었던 시기였다.

대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브랜드 '공차'의 경우도 국내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다. 반대로 대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음료수 NO 1 브랜드 '50란'의 경우는 한국으로 진출한 지 몇 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은 없는 편이다. 아마 이 글을 보면서도 아 그런 브랜드가? 이런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렇듯 적절한 시점은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중요한 마케팅 요소이다.  



3. 소규모 창업 가능

이건 지난번 대만 샌드위치 이야기에서도 다루었지만 한국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는 바로 소규모 창업이다. 대만의 음료수 브랜드들의 경우는 대부분 TAKE OUT이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좌석을 두기는 하지만 대부분 10개를 안 넘는 말 그대로 잠시 땀 식히는 정도의 공간이지. 노트북 들고 자리 잡을 분위기는 못 된다. 한국의 경우도 브랜드마다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TAKE OUT 매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렇기에

홀을 관리해야 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다만 버블티의 경우는 주문이 들어오면 현장에서 제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샌드위치 브랜드와는 다르게 1인 사업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는 점이 다소 흠이다.



번 외) 인근 국가들도 버블티 열풍. 

올 초에는 일본 오사카 그리고 여름에는 베트남 호찌민을 다녀왔는데 이 2개 국가도 버블티 열풍이었다.

특히 최근에 다녀본 호찌민의 경우는 최고 번화가 동 카레 거리에 대만 음료 브랜드만 6개 정도가 있었다.

         <베트남 호찌민 2019년 8월 촬영. 꽃다발이 많은 것으로 보아 오픈 첫날인 듯하다>

실내에는 좁은 공간에서 약 7 ~ 8명 정도 되는 베트남 직원들이 정신없이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베트남의 타이거 슈가 매장. 그리고 더 엘리 (더 엘리는 홍콩 브랜드이지만 대만 사람들이 대부분 자국 브랜드로 알고 있다)>


버블티의 유행은 그저 한국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변 아시아 국가 방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실감하고 왔다. 물론 위 국가 외에 더 많은 국가에서 비슷한 상황을 목격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그러하다.



<단! 우려되는 점>

대표적인 문제점은 이미 언론에서 언급들을 했다. 베끼기 식의 창업부터 대만 카스텔라처럼 유행이 금방 식지는 않을까?라는 의견까지 있었는데 나도 나대로 내 생각을 정리를 해 보았다.


1.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버블티?

한국에서 '설빙'이라는 눈꽃 빙수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그 해 한국의 여름은 눈꽃 빙수를 먹기 위해서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었다. 특히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1호점을 방문했을 때는 2층, 3층에 위치한 매장에서 앉아서 먹기는커녕 포장해서 나오는데도 30분은 족히 걸렸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되어 버렸다. 왜냐하면 경쟁사 브랜드, 제과 브랜드, 개인 카페에서도 파는 게 눈꽃 빙수니까.


이 공식을 버블티에 대입해보자.  

현재 대만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에서도 흑당 버블티를 판매하고 있고 개인 카페들도 흑당 버블티를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년 여름에는? 그렇다.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게 흑당 버블티가 될 것이다.

물론 김밥 천국에서 파는 순두부찌개랑 3대째 순두부찌개만 전문적으로 하는 집하고 그 깊이가 같을 순 없겠지만 흑당 버블티 제조 레시피가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만큼 너무 단조로운 건 사실이다.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집에서 만드는 흑당 버블티'라는 레시피를 쉽게 알아낼 수 있을 정도이다.


2. 베끼기를 넘어서 이제는 혼합 브랜드 등장.

대만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에서 흑당 버블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말을 뒤집어 말하면 흑당 버블티 브랜드에서 샌드위치를 판매한다면 이제는 주객은 전도되고 배는 산으로 가게 된다. 커피 브랜드에서 빵을 구매할 수 있고 빵 브랜드에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편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 말이다. 근데, 이 상황이 옳은 것인지라고 묻는다면 나는 섣불리 대답을 못 할 듯하다.

그렇다. 나는 이런 상황이 보기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상황이 이미 벌어지고 있더라. 포털 사이트에서 연관 검색을 하다 보니 흙탕 버블티 하고 샌드위치를 같이 판매하는 한국식 대만 브랜드도 이미 생겨낫다. 비교를 하자면 보신탕 집에서 삼계탕도 같이 파는 느낌이다.

결국엔 이 모든 것은 소비자가 판단할 일이지만 뭔가 아쉽다.



2. 건강과 거리가 먼 음료.

건강한 달콤함? 어느 광고의 한 문구이다. 사람마다 건강 관리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는 건강 관리의 최우선은 먹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공감되는 문구는 아니다. 적어도 내가 알기로 달콤한 녀석들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먹는 그 순간에 뇌에 주는 자극으로 스트레스가 풀려서 정신적으로 조금 건강해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음식의 본질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고 나는 버블티가 건강에 안 좋은 음료라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다만 건강을 중요시하는 시대적 흐름과 배치되지 않는 느낌이 들 뿐이고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흥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연결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nvPK6M8Xu4&feature=youtu.be


사실 우리가 밖에서 먹는 음식 중에 설탕이 안 들어가는 음식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이다.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버블티가 설탕이 많이 들어가든 소금이 많이 들어가든 선택은 개개인 소비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나도 대만에 처음 와서는 한국에서 수입된 버블 대신 대만에서 신선한 버블에 빠져 살던 시기가 있었지만 달콤함은 금세 익숙해져서 더 달콤하지 않으면 먹기가 싫어졌다. 달콤함에 익숙해지면 더 달콤함을 찾게 되고 결국 그 달콤함의 끝은 좋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성분 자체가 소화가 빨리 되지 않아서 요즘에는 거의 안 먹는 편이다.



3. 좀 비싸지 아니한가?

사실 한국에서 가격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잔에 거의 5,000원. 최근에 한국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싸다고 말할 순 없을 수 있겠으나 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대만과 직접 비교를 하게 되다 보니 좀 비싸게 느껴진다. 게다가 매장들이 대부분 10평 이내라 사실살 테이크 아웃 매장 색이 강하다. 

그래도, 5,000원짜리 커피 한잔 주문하면 조금 편히 앉아서 에어컨 바람도 씌고 하는 비용이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순전히 음료수 들고나가는 가격이다.  


그럼 대만의 가격대를 살펴보자.

사실 흑당 버블티의 경우 흑당이 인기인지 아니면 안에 들어 있는 버블이 인기인지 조금 헷갈리는데

버블만 이야기하자면 대만에서는 일반 음료수에 추가로 주문이 가능한 것이 바로 버블이다. 음료수는 파는 가게 중 90% 이상은 버블 재료를 따로 구비해 놓는다. 그래서 밀크티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은 그냥 녹차를 주문하고 버블을 추가 주문할 수 있는데 한화로 약 200 ~ 300원이면 국자에 빨리 팔고 집고 가고 싶은 사람처럼 듬뿍 담아준다. 그렇게 하면 TAKE OUT 음료를 한화 약 2,000 이내로 사 먹을 수 있으니 내 눈에는 비싸 보일 수밖에 없다. 이 또한 소비자마다 기준이 다를 터이니 내가 비싸다고 우길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 대만과 비교하면 조금 비싸게 느껴진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4. 계절 음료 이미지.

특히 흑당 버블티의 경우 계절 음료 이미지가 강하다. 즉, 겨울에도 잘 팔릴지는 의문이라는 소리이다. 물론 따뜻한 음료도 판매를 하지만 버블티의 경우 음료의 이미지 자체가 여름에 시원하게 쪽쪽 빨아먹는 재미까지 고려하면 겨울철과 그렇게 어울리는 음료라고 할 수는 없다. 더 군다가 많은 매장들의 경우 TAKE OUT 위주로 운영이 되기에 여름에 비해 유동성이 적은 겨울에는 단체 배달 주문이 매출 유지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전국에 수많은 가맹 점주들도 내가 이야기한 부분을 고려 안 하고 창업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 각하기에 내가 대만에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려가 되는 부분들을 가감 없이 적어보았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는 늘 반복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 카페에서는 계절 메뉴로 판매를 하거나 카페 시그니쳐 메뉴에 주력하면 그만이지만 버블티 그 자체가 브랜드의 얼굴 역할을 하는 브랜드의 경우 버블티 자체가 인기가 식어버린다면 경쟁력이 둔화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번외 편> : 간략한 버블티의 역사.

(좀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여행도 역사를 공부하고 가면 더 즐거운 것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름이 버블티(BUBBLE TEA)는 영어 이름이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쩐주나이차(珍珠)라고 하는데 여기서 '쩐주'는 진주의 중국어 발음이다. 아무래도 진주 같이 생긴 모양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모양인데 영어로 직역하면 '펄'이라는 발음인데 영어로는 '펄티'라고 안 하고 '버블티'라고 하는데 사실 둘 다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이 버블티에 원재료에 대해서 살펴보자.

원재료의 이름은 영어로 타피오카(원산지에서 불리는 이름은 카사바)라고 불리는데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버블티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의미는 없다.


그리고 이 타피오카를 동글동글하게 가공을 하면 타피오카 펄(진주 영어 발음)이 되는 것이고 이 녀석을 설탕에 졸이면 버블티에 들어갈 준비가 끝나는 것이다. 1980년대에 대만에서 판매가 되기 시작해서 대만에서는 소위 신박한 맛?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든 쉽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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