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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기획 Feb 23. 2023

시각적인 기획서, 차트 사용 기술 2

차트의 변신은 무죄, 차트 사용 고급기 


앞서 데이터 사용의 목적에 따라 유형별 차트 사용 방법을 정리해 봤다. 이번 글에서는 기본기에서 좀 더 발전된 기술에  대해서 알아본다. 일명 차트 사용의 고급기로, 없앨 껀 없애고 추가할 것은 추가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1) 없애야 할 것: 보조선, 축 숫자, 범례 등 


아래 내용은 차트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나쁘지는 않지만, 몇 가지만 없애도 좀 더 직관적인 차트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가장 먼저 불필요한 보조선을 날려본다. '선'도 하나의 도형이기 때문에 복잡성을 가중시키는 요소가 된다. 



다음으로 축에 기재되어 있는 숫자들을 제거한다. 왼쪽의 차트에서 축의 수치와 막대 그래프를 비교해서 보는 수고로움 대신 좀 더 직관적으로 데이터 레이블(값)을 그래프 위에 바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좀더 이해가 빠른 차트가 만들어 진다. 




마지막으로 범례도 제거한다. 이미 차트의 제목에서 판매량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범례를 표현하는 것은 중복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3가지만 없애도 차트는 간결해지고 좀 더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보여준다. 아주 약간의 수고로움이 따를 뿐 크게 어려운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초 만들어진 아래 왼쪽의 차트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오른쪽의 차트로 살짝만 변형해 줘도 데이터의 내용이 좀 더 직관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기획서에서도 차트가 굳이 복잡할 필요는 없다. 차트는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조자료 이기 때문에 주연이 될 필요는 없다. 없앨 껀 없애고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주연이 아닌 조연을 자처해야 한다. 






(2) 추가해야 할 것: 메시지, 하이라이팅, 기준선, 라벨 


없앨 것을 제거했다면, 이제 추가할 것을 더해서 차트를 좀 더 의미있게 만들 필요가 있다. 






1) 메시지 


차트에 표기된 데이터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데이터의 의미가 중요하다. 데이터를 해석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차트 상단에 기재해 준다. 이렇게 하면 메시지를 먼저 읽고 차트를 보기 때문에 차트의 내용을 이해하는 시간이 빨라진다. 메시지가 없는 차트는 앙금없는 붕어빵에 지나지 않는다. 



왼쪽의 차트보다 오른쪽의 차트를 이해하기가 쉽다. 메시지를 먼저 보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한 상태에서 차트를 보기 때문이다. 


2) 하이라이팅 


하이라이팅은 색을 통한 강조표현을 통해 데이터의 의미를 좀 더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차트를 쓸 때 보여줄 것만 보여주는 기술이다. 메시지와 관련된 데이터에 강조색을 써서 메시지와 데이터가 연계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오른쪽 차트의 경우 메시지를 확인하고 나서, 곧바로 색 표현이 된 데이터로 시선이 이동하며 훨씬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차트가 된다. 



3) 기준선 표시 


비교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평균, 경쟁사, 전년도 등의 데이터와 비교해서 차트를 볼 수 있도록 기준선을 표시해주면 차트의 의미가 선명해 진다. 




오른쪽 차트의 경우, 검사시간 평균 데이터를 기준선으로 표시해서 평균보다 빠르다는 의미가 추가적으로 보여진다. 



4) 라벨링 


밋밋하게 스테이크 나온 것보다 그 위에 파슬리 하나가 풍미를 더하듯, 하이라이팅 된 데이터에 살포시 의미있는 수치나 메시지를 같이 표기해 주는 방법으로 차트를 좀 더 직관적으로 표기할 수 있다. 

* 위 예시 차트에서는 메시지가 이미 모든 의미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라벨링을 하지 않았다. 




결국 3가지 요소를 추가한 오른쪽의 차트가 좀 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4가지 추가 요소가 만능 치트키는 아니다. 한 가지 차트에 모든 요소를 적용할 필요도 없다. 상황에 맞게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취사선택해서 쓰면 된다. 





지금까지 유형별 차트 사용 방법과 차트사용의 고급기술에 대해 알아봤다. 복잡한 설명과 기술들을 결국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 그게 뭔지를 정확하게 파악했을 때 의미있는 차트가 만들어진다. 무턱대고, 남들이 다 쓰니까, 상사들이 포함시키라고 해서 차트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명확한 메시지에 대한 근거로 차트를 사용할 때 내가 쓴 차트는 기획서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 기타 기획서 작성에 관련된 기술이 더 궁금하다면 아래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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