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못한다는 거짓말은 이제 그만
한국 남자가 ‘청소’라는 행위를 처음 인식하는 시기는 20대 초반 무렵일 겁니다. 빳빳한 군복을 입고 멀뚱히 서 있는 남자에게 처음 주어지는 임무는 보통 ‘걸레 빨기’이니까요. 걸레를 빨고, 닦고 다시 빨고 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동안 시간이 흐릅니다. 그러다 보면 TV 리모컨을 쥐고 누워만 있는 바보가 돼요. 걸레를 냄새 안 나게 빠는 법이라든가, 셔츠를 직각으로 개는 방법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까맣게 잊었다고 믿은 채, 완벽한 예전의 내가 되어 사회에 복귀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 거짓말이에요. 설거지, 빨래, 청소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한다는 남자들의 말은 다 거짓말입니다. 최소 수백 번은 반복했을 테니 아마 몸이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남자 방에 들어가서 ‘역시 남자들이란…’ 하면서 청소를 도와준다거나 하는 그런 어리석은 짓, 이제 그만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건 군대에서 배운 팁인데요. 세면대, 거울, 수도꼭지, 변기 레버, 싱크대 같은 ‘광’을 낼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청소 되게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그 부분들을 소홀히 하면 효과가 반감된다는 얘기죠.
카오의 ‘매직클린, 반짝하고 빛나는 시트’는 간단히 물만 묻혀 싱크대, 세면대를 닦아낼 수 있는 청소용 시트입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의 방문을 앞둔 독신 남성, 그리고 손에 물 마를 날 없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등병 여러분께 이 제품을 선사하고 싶네요.
가격 : 230엔 (5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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