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은 어떠한가요?

혼자 걷지 말아요. 기다림의 등불이 켜지는 호이안에서..

by 사브리나




나이가 차서 사랑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니.. 사랑에 빠지기는 어렵지 않지만,

사랑에 빠져들어가는 내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에는..

받았던 상처들의 기억이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거침없는 열정으로 데쉬해 오는 사랑을 그리워 하면서도

내 마음한구석에서는 자꾸만 의심이 생겨납니다.

날 아프게 했던 그 사랑처럼 또 한번 상처를 받으면 어쩌나..

내가 이렇게 쉽게 사랑에 빠져, 내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면 상대방이 날 우습게 보지는 않을까..?

이 나이에 주변의 눈이 있는데 이렇게 마음만으로 사랑에 빠져도 될까..?



여러가지 걱정과 사실은 쓸데없는 고민들이 잠 못들게 날 괴롭힙니다.


유치하다고 웃어버렸던 드라마의 모든 상황이 나와 같아보이고,

서른이 넘은 나의 사랑은.. 한번엔 이해하지 못했던 작품성 있는 영화의 사랑과 같아야 할것같은..

이상한 강박관념까지생겨나 버립니다.



하루종일 머리속에 떠올리고, 입가에 맴도는 말을 정리해

사랑앞에 서서 건네는 첫마디는

준비했던 것 과는 다르게 불쑥 내 속마음을 내뱉어 버립니다.



행복해야할 설레이는 감정은 잠시뿐..


설레임이 강하게 찾아올수록,내가 설레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닳는 순간부터.. 알수없는 불안감은 하루종일 날 따라다닙니다.


IMG_0824.jpeg 사람이 북적이는 호이안 구시가지,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어김없이 낡은 느낌 제대로 나는 골목이 나타난다. 지키는 중일까? 나를 경계하던 강아지 한마리.


노희경 작가가 말했습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않은것처럼.."

이 말이 이렇게나 진리 인줄은 몰랐지요.



늣 사랑의 언저리 에서 고민하는 나이 많은,

아니 스스로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여자분들께..



사랑은 그저 사랑인거지요.

설레임도 행복감도 혹시나 틀어진 후의 아픔도

한두번 쯤은 겪어보셨을테지요..


그렇게 기다리던 사랑은 늘 "아픔" 이라는 아이와 짝을 이루워 찾아옵니다.



여행이 그렇듯, 사랑도.. 하나는 포기해야 가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없이.. 그러나 아픔도 없는 그런 삶

사랑도 그리고 아픔도 있는 삶


어떤 것을 선택하던 당신은 겁쟁이도, 패배자도 아닙니다.

선택을 하고 후회를 하지않으면 그뿐입니다.



지금 당신의 주변에서 좋은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모르는 그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사랑을 요구한다면,

너무 고민하지마세요.

어느 쪽을 선택하던, 당신은 선택을 하고 온몸으로 그 감정을 느끼면 된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사랑이란 감정엔 실수도,기술도 필요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내 맘도.. 이 세상도.. 그리고 영화나 책에서 조차..

사랑없는 삶은 얘기하지 않아요.


IMG_5135.jpeg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마음을 담아 달아두었던 그 등불이 이제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선셋이 시작되며 하나 둘 등불이 켜지던 조용하던 그 호이안은 언제쯤 다시 볼수 있을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