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참나무도 시작은 도토리였어

김나윤

by 김나윤

흙덩이 속에 움추린 새싹들이 기지개 펴는 봄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

자연의 빛깔이 깨닫게 해주는 가을

고요한 침묵이 아름다운 겨울


단조롭지 않은 반복 속

어린 마음에

내부보다 외부에 치중하고

다른 존재들의 성장만 눈에 밟히네


아이야 저 나무를 봐라

거대한 참나무도 시작은 도토리였어


그러니

세상에 개의치말고

황량한 광야를 너만의 숲으로 바꿔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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