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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 전쟁의 항해
아직 때가 되지 않았나 보다. 매일 같이 피어오를 봉우리의 간절함에 매달린다. 얼마나 좋겠는가. 이 계절이 지나간다면.
이윽고 구름이 건너가고 비가 그칠 때, 그동안 옮겨 왔던 나의 발자국이 드러날 때, 그때, 나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검은 구름을 향해 고마움을 건넬 것이다.
나는 시간과의 투쟁을 사랑한다. 이 생이 끝나면 애타는 기다림을 어디서 찾겠는가.
이곳을 헤매지 않는 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세월을 이길 자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언제나 어제를 뒤로하고, 지금을 즐기고, 내일을 항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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