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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녁 Jan 10. 2017

도쿄 하늘

トウキョウノソラ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곳엔 파아란 하늘이 있었다.

도쿄의 하늘말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을 때도.

출근길 지하철 안에 우두커니 서 있을 때도.

공원 벤치에 앉아 도시락 뚜껑을 열 때도.

그곳엔 언제나 파아란 하늘이 있었다.

도쿄의 하늘말이다.


그리움에 사무쳐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한참을 멍하니 서있던 횡단보도 앞 신호등 위에도.

사소하지만 밝게 빛났던 삶의 작은 순간 속에도.

파아란 하늘은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도쿄의 하늘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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