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경애 Aug 23. 2016

내 강에 돌들이 산다

행복해도 행복하지 만은 않은

내 강에 돌들이 산다


어떤 놈은 대놓고 떵떵거리고

어떤 놈은 수줍게 숨어 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물거품이

허여멀건하게 돌에 얹힌다.

무겁게 체한다.


검은 혀로 큰 돌을 핥는다.


지나가자

흘러가자

다독이면서.



매거진의 이전글 시간의 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