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here for you.
10월이 무사하게 지나가서 너무나 감사하다.
가끔은 그저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시간들이 있다.
무사하다는 것,
별일 없다는 것이
그 자체로도 감사할 만한 일이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삶의 무게가 참 그리웠던
올 한 해가 서서히 가고 있다.
11월의 첫날.
유독 힘들었던 작년과 올해를 돌아볼 힘이 생겼다. 이제 이 곡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던 곡이 도리어 나를 위로해 주기도 했으니 누군가에게 가 닿아 따뜻한 위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도 아니고 좋은 음향 프로그램을 쓴 것도 아니지만
내가 마음을 한 자 한 자 담아서 쓴 가사와 울음을 참으며 불렀던 멜로디, 그때의 마음이 이 곡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나중에 이 곡을 좋은 곳에서 다시 녹음할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그 순간처럼 다시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PESYYlIMpkk
내가 네 옆에
작사, 작곡 홍경애
알아, 많이 힘들지...
알아, 많이 아프지...
네가 차마 말하지 않는 데까지
더 아픈 거 알아
세상 쉬운 게 하나 없고
가끔 한없이 작아지고
조금 많이 두려울 때
혼자 아파하지 마
내가 네 옆에 있어.
네가 혼자 아프게
혼자 힘들게
두지 않을 거야
네가 혼자 외롭게
혼자 슬프게
두지 않을 거야
내가 항상 옆에 있을 거야
네 얘기를 들을 거야
함께 방법을 찾을 거야
이것도 다 지나가
결국 괜찮아질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다 괜찮아질 거야
옴 마니 파드메 훔
옴 마니 파드메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