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by 홍경애

당신은 가끔 나의 허를 찌르곤 해


당신이 나의 슬픔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오만

나의 감정은 오롯이 내 몫이라는 편견


네가 뭘 알아?

애초에 묻지도 않을 질문에 혼자 답하고는

굳이 마음을 말하지 않곤 하지


그런데.

나는 도대체 뭘 알아?


당신이 이해해 줄지 못할지, 안 할지

내가 뭐라고 판단해.


당신의 마음을

내가 뭐라고

판단해.


내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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