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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홈스테이

홈스테이 가족에게 보낸 이별 편지

by 편J

Dear Mr. Dungo and Mrs. Dungo.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동안에도 '내 영어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잘 지내고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두 분께서 조각조각 떠다니는 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기다리고, 도와주셨다는 걸 압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고맙습니다


Mrs. Sandy에게서 나비의 탄생을 돕는 이야기를 들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 저는 그녀가 나비를 돕는 것처럼 두 분께서 우리의 부화를 돕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고 예쁜 날개가 나오면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거죠

제가 당신의 나비라고 믿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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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이제 브런치에서 글수다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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