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Vogue백화점 오른편 골목으로 이어지는 주말 시장은 면적은 작지만 사람들로 북적 거렸다.
그 시장 입구에서 춤을 추는 작은 아이는, 우리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은 마음, 춤은 추어야 겠다는 책임감이 교묘하에 섞인 얼굴로 태국 전통 춤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 아이를 시작으로 끄라비 타운의 주말 시장이 시작 된다. 해변가라 그런지 조금은 비싼 물가들, 그리고 핸드메이드로 꽤 괜찮은 질의 제품들도 속속들이 있어 구경하기 좋은 시장이었다.
시장을 한바퀴 쭉 둘러보며 저녁거리를 뭘 사면 좋을지 생각하고,
그리고 한번더 돌면서 봐 뒀던 곳에서 저녁을 산다.
뜨랑에서는 안보였던 쏨땀샐러드가 있어서 반가움. 팟타이까지 평소보다 많이 사버렸다.
해변이라 그런지 해산물도 꽤 나와 있다.
저녁을 먹으며 내일 일정을 생각한다.
문득, 장기여행의 재미를 알아가고, 어떻게 여행을 하는지 조금은 경험하고 있은 것 같아 이 시간이 소중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