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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Nov 02. 2015

아오낭비치에서

#이번엔물놀이#태국여행#끄라비#아오낭#CaveBeach

생각을 해보자.

* 4섬투어 350밧 + 치킨섬은 국립공원이라고 입장료가 200밧

* 홍섬투어 600밧 + 여기도 국립공원이라고 입장료 300밧

* Phanang Cave Beach 왕복 200밧

이라는 가격이 형성 되어 있다.(2015년 11월 약간은 비수기인 현재//디테일하게 다른점은, 4섬투어 가격도 깍고 깎은 거고, 롱테일보트/스피드보트 이용에 가격에 차이가 있다.)


아무튼지간에 우리는 무지하게 고민을 했다.

Trang(뜨랑)에서 이미 4섬 투어를 해본 결과,

점심도 주고, 물도 주고, 간식도 주는데 어지간히 진이 빠짐. 심지어 끄라비 4섬투어에는 마지막에 Cave해변을 들르는 거라 한군데가 겹치고...

홍섬은 4섬투어에도 안들어가고, 여기서 좀 멀다는데,(롱테일보트로 1시간) 많이들 안가서 좋단다. 그러나 그만큼 가격이 비싸잖아.


이미 해본 4섬 투어가 어떤건지 아니까 크게 욕심나지도 않았으니, 결국은 어제 갔던 피낭동굴 해변으로 가서 수영하고 놀고 오기로 했다.

(Railray해변보다 여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물 공포가 있어서 수영을 못하는 언니도 발차기 연습을, 딱히 수경도 없고, 목까지 차는 물에는 겁많은 나도 딱히 수영을 즐기지는 않았으나, 더우니까. 물에 푹 들어가 있었다.

가끔 배영도하고, 가끔 머리까지 물속에 담그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더 사람은 없고, 한국 사람들이 많다. 애기들 둘을 만나서 같이 수영도 하고 놀았지.


점심은 어제 봐둔 보트에서 사먹었다.

해변가 음식점들이 다들 비싸서 오히려 여기 가격이 더 괜찮은 것 같았다.

파파야 샐러드(쏨땀), 로스트 치킨이랑 밥, 그리고 구운옥수수(한개 50밧)를 한개씩 집어 들었다.

어째, 수영 한 것보다 더 많이 먹는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자.

수영은 엄청 힘든 운동이다.


한달 여행하는 장기여행자에게는 무지하게 비싼 아오낭 물가지만, 5일정도 물놀이 하러 온 휴양객들에게는 편하기도 편한 곳. 끄라비 타운에서 30분이면 도착이라 끄라비 타운에서 야시장 구경도 할 수 있고, 신혼여행지로 꽤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 했다.


방콕 기차역 옆에 있었던 차이나 타운에서 100밧에 산 돗자리를 이번 해변에서 잘 썼다. 잘잘한 모래를 뒤집어 쓴 수영복이 마르면,

짐을 싸고 말레이시아로 넘어 가야지.


잠시의 태국은. 안녕. 내일은 국경 넘어 페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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