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갑니다._방콕
‘언니, 지금은 람부뜨리 로드가 대세야.’
Y언니와 갈비국수를 먹고 그 주변을 걸어가는 길이 었다. 카오산으로 걸어서는 5분 거리다. 일정 탓에 한낮에 카오산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또 몇 년새 많이 바뀌었다. 어쩐지 더 썰렁해진 분위기. 역시 대세는 람부뜨리 로드 였다. 한낮인데도 길로 향한 의자에 앉아서 맥주를 먹는 여행자들이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한 낮에도 이런 분위기를 내고 있는 것을 보면 밤에는 더 멋질 것 같다는 언니의 말에 다음엔 밤에 와서 맥주를 한잔 하자고 했다.
조금은 썰렁해 보이는 카오산 로드라니. 조금은 섭섭한 기분이 들었다. H언니와의 여행에서 이 거리를 수 없이 지나 다니면서도 이 골목에서는 뭘 먹으러 들어가본 적이 없었다.
Y언니와 함꼐한 이번 여행 에서는 이 길 끝의 '똠양꿍'식당에서 똠양꿍을 먹었다.
여행자가 말라 버린 것 같은 카오산로드.
예전에는 길거리에 쇼핑거리도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샵들도 자취를 감췄다.
다음에는 람부뜨리로드에서
괜찮은 맥주집을 찾아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