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취재여행]1일차_2016.02.02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숨을 좀 돌렸다.
아침부터 발을 동동 거리느라 좀 힘들었고,
비좁은 비행기에서는 뭐 한것도 없이 내려야 했으니,
숨을 돌릴라 치면 공항에서.
오늘 일정이 느긋한 나랑은 달리 다들 썰물 빠지 듯 우르르 공항을 나간다.
후쿠오카 공항은 작아도,
인포 센터는 잘 해 놨더라.
한국어로 써있는 가이드를 알차게 챙겼다.
옷을 너무 껴입고 왔나,
겉옷 속에 하나 더 입은 후드티를 벗었다.
환전한 돈도 제대로 챙기고,
짐정리를 좀 했다.
놀러 온게 아니니 카메라도 제대로 챙겼다.
이번 취재 여행을 대비해 캐논 24-105렌즈를 샀는데,
F4라서 실내에서는 은근히 취약하기도 하고, 조금만 들고 있어도 손목이 너무 아프다.
다시 28mm단렌즈로 바꿔 끼었다.
평소 쓰던 렌즈라 사진 찍기가 훨씬 편하기는 하네.
가방에 넣어놓고 번갈아 써야겠다.
버스를 타러 나왔다.
주위에도 다 한국 관광객이고,
간판에도 일어,영어,한국어 순으로 다 적혀있고,
공항 직원 분들도 한국말을 잘 하셔서 아직까지 불편한게 하나도 없다.
얘는 국제선과 국내선 사이를 다니는 무료 셔틀 버스.
이걸 타고 국내선에가서 지하철을타고 하카타역까지 260엔이고,
버스를 한번에 타도 260엔이라 이건 사진만 찍어 둠.
드디어 내가 타고갈 버스 도착.
같이 줄선 관광객들은 5일 교통패스를 샀는지,
패스를 들어 보여주고 탔다.
나는 패스가 없으므로...
1. 정기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내릴때 동전을 교환해서 260엔 내야하기 때문에 잠깐 긴장 했으나,
후쿠오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하카타역가는 버스는 하카타역이 마지막 정류장이다.
편하에 앉아있다가 마지막에 내린다.
2. 1,000엔을 기사아저씨를 드렸더니 아저씨가 알아서 동전을 바꿔서 260엔을 가져가 주셨다.
3. 나머지 돈을 들고 맘편히 내림
4. 버스 짐칸에서 짐을 들고 한숨을 돌리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 3층 안내소에 들렀다.
내가 밤에 탈 가고시마행 니시테츠 버스표를 바꿔야하나,
이메일로 받아둔 캡쳐 화면을 보여 드렸더니,
그냥 보여주고 타면 된단다.
#. 고민돼 고민돼.
원래는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디자이후텐만궁이라도 다녀오려고 했으나...
아침부터 발은 동동, 마음은 쫄깃거린 덕에 다리에 힘이 없다.
캐리어를 질질 끌고 5층 다이소에서 한참을 쇼핑.
(제스트림 볼펜이며, 코바늘이며 108엔에 이것저것 손에 들고...)
딱 천엔만큼을 쇼핑했다.
다시 코인락커 앞에서 한참을 고민..
800엔이야.
이돈이면 밥이 한끼다.
과감히 락커는 버리고,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후쿠오카 관광은 끝날때 하면 될일이다.
여행시작이라 앞으로 만날 가고시마현과 구마모토현에 대한
걱정이 앞을 가렸거든.
맥도날드에서
230엔짜리 카페라떼를 하나 마시고,
1인 좌석에 앉아 편히 노트북을 했다.
(편의점 로손에서 제공해주는 Wifi까지 찾아냈다!-1시간씩 5시간 무료.)
3~4시간이 후다닥 지났다.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까.
'에잇. 가서 생각하자'
라고 할 수 없는 건 이번엔 취재여행이기 때문이다.
준비를 하면 할 수록 경비라도 아끼고,
같은 시간에 좀더 많은 것을 보고, 담고, 느끼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조사를 하고 조사를 해도 걱정이 많았다.
엉덩이가 슬슬 근질거리기 시작한다.
도큐핸즈 아이쇼핑을 하러가기로 했다.
일본은 JR역 근처에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교통이 참 편한데,
JR하카타역에는 버스터미널이 연결되어있고,
가고시마는 지하도를 건너 길건너에 있다.
(도큐핸즈 안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아무 설정 없이 자동으로 연결되고,
카톡정도는 무리 없이 쓸수 있더라.
제일 좋은건 4층에 있는 소파. 여기서 인터넷 하면서 편히 쉬기도 했다.)
도큐핸즈는 정말 신세계다.
가격은 그리 싼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것저것 아이디어 상품들이 정말 많아.
여행 첫날이라 짐이 될까봐 사고 싶은 것도 못사고...
열심히 구경만 삼매경.
사고 싶은 아이템들이 얼마나 많은지.
너무 재밌어~ㅎㅎ
이렇게 하카타역에서 자료 준비도하고, 아이쇼핑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이제 가고시마로 가는 야간버스 타러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