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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Feb 22. 2016

화산 분화를 봤다.

[규슈취재여행]16일차._2016.02.18

오늘은 아소로 이동하는 날.

원래 이동하는 날은 숙소에서 짐풀고, 동네 돌아다니고 쉬는데,

역에 내려 인포센터에 갔더니,

꼭 오늘 가란다. 내일은 흐리다구.


갑자기 걸음이 빨라졌다.

아다다다다.

게스트하우스 '아소라'를 찾아 갔다.

원래 일본식 집에 작게 숙소를 만든 게스트하우스 아소라.

주인아주머니가 깔끔하시고,

집도 그만큼 깔끔하고 편하다.

제일 좋은건,

컵라면도 100엔.

1회용 밥, 카레도 100엔씩이라는거.

심지어 모닝 토스트도 무료.

아~

감사해라~~~~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의 규칙은 철저히 지키키로 했다.

음식은 반드시 공동 주방에서.

(그래도 맥주는 일하면서 먹었는데 말이지.ㅎ)

게스트하우스 아소라.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도 오면 여기서.ㅋ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줌마의 설명을 듣고 아소산을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

구사센리를 거쳐 아소로가는 오늘의 마지막 버스에 4명이 탔는데,

한명은 외국인이고, 커플이 한국인이다.

이럴수 있니 3명이 한국인이라니.

나는 대 자연은 그렇게 욕심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그런가봐.

구사센리에도 하나투어 관광차가 3대는 들어 왔다.

아소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하루만 들러 가는 모양이야.




나는 마지막 버스 시간을 달려 바빠졌다.

3시 20분 버스를 타고 아소산까지 이동.

빠르게 아소산 근처를 사진찍고,

4시에 출발하는 돌아가는 버스 한정거장을 이동.

구사센리로.

아소산으로 올라가는 버스에서 본 풍경이 장관이다.

오늘 하늘이 진짜 좋구나.

안왔으면 후회할 뻔 했다.


산에는 눈이 아직 안녹았고,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칼바람이 불고 춥다.

다음에 와도 이런 쨍한 경치를 못 볼 것 같아.


오늘의 아소산의 분화는 오랫만의 진 풍경.

그 덕분에 내일은 구사센리 입산 금지란다.

난 왜이렇게 운이 좋으니.

바리바리 다녀온게 이렇게 운이 좋을 줄이야.

사람이 부지런하고 봐야해.

혼자 있으니 더 부지런해 지는 것 같기는 해.

내 그림자랑도 같이 찍었다. 대단했던 분화.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고 있으려니

내일은 구사센리 입산 금지라네.

취재도 날씨 운이 맞아야한다.

이번 책이 잘 되려나봐.

혼자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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