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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Feb 23. 2016

20km를 걸었다.

[규슈취재여행]18일차._2016.02.20

오늘은 처음으로 25,000만보를 걸어서(것도 하루에.),

fitbit에서 칭찬 메일이 날라왔다. 우후.



아침에 잠결에도 들리는 빗소리.

저정도 오면 못나가겠구나.

이런 생각을 자면서도 했다.


역시.

우산을 쓰고도 비를 맞고 다닐 만하게 억수로 온다.

아소 산 분화를 찍고 온 내가 행운아 였다.


나는 숙소에서 1시까지 농땡이를 했다.

2015년 내 사진 정리(포토북 만들용으로.)도 하고,

사진 자료 정리도.(128기가가 모자라서 이리,저리 요령을.)


그러다 1시쯤이 넘어 가자 비가 잠잠 해졌다.


에잇.

안에 있으면 뭐하니.

걷자.


오늘은 걷기이외에는 성공한 것이 없는데,

그건 숙소의 지고다 너무 간결해서 잘 모르겠던 것.ㅠㅠ

구글 맵이라도 되면 좋을 껄 맵도 안되고,

큰 목표가 없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던 거지.


예를 들면, 아소신사까지 6키로쯤 걷기로 했다가,

아소신사로 가는 골목을 못찾아 조금 헤매고,

빠르게포기.


그리고 삼각형쯤으로 걸어 올 생각으로 212번 국도를 열심히 걸었다.

내가 걸어온 101번 국도와 212번 국도가 만나는 지점에는

한참이나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아소 맛집이 있었으나,

근처에 갔을때는 안개가 자욱해지고 갑자기 비가 내려 한치 앞이 안보이는 날씨가.

이런.

맛집은 포기하고 열심히 숙소까지 걸어 오기로 했잖아.


오늘 걷기에서 남은건 골목골목 있던 거울에 내 인증샷을 남기는 것....

뿐이 었어.ㅋ


그래도 이게 어디냐.ㅋ

감사하자고. 오늘은 아소를 편한 마음으로 발길 닿는데 까지 걷다고 온거니까.

아소신사를 못봤어도, 맛집까지 안찾아 갔어도 오늘은 뿌듯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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