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실컨설턴트 Sep 02. 2020

저 나무 아래로 갑시다


미국에서 세종대왕 정도로 존경받는 벤자민 프랭클린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양반이 젊을 때 미시시피 강을 타고 가는 배를 타게 됐어요.
날씨는 덥고, 배는 좁아서 사람들은 짜증이 났지요. 마침 그때 강의 중간에 작은 섬이 있고 이쁜 나무 하나 주변에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는 거에요. 나무 밑에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있었죠.
사람들이 웅성거리다 선장에게 요구 했어요. 너무 더우니 잠시 저 나무 밑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고. 선장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의 거센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섬을 향했습니다.

섬 가까이 배를 대고 내리자 그곳은 초원이 아니었습니다. 늪지대였지요. 발이 푹푹 빠졌지만 선장에게 격하게 요청한 일이라 어쩔 수 없이 나무까지 힘들게 가야 했어요.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도착한 나무 아래 그늘은 잠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곧 알게됐죠. 그곳은 모기 천국이었어요.

이 경험으로 플랭클린은 깨달아요.

"멀리서 보는 것과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인생이란게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아 보여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죠"

작가의 이전글 가장 귀한 것과 흔한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