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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Oct 25. 2016

용사술 #1. 문제는 돈이잖아

적극적 연봉을 발굴하고 최대한 늘려라!

동전을 심으면 돈이 열리는 나무가 되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적극적 연봉이 바로 돈이 열리는 돈나무의 씨앗이 아닐까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연봉’입니다. 저도 겁나게 관심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툭하면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연봉 1억, 당신도 받을 수 있다", 대체 누구야? 싶은 그 기사 말입니다. 제일 절망할 때는 친구가 입사할 회사를 잘 선택해서 연봉 1억 신화를 쓰고 있을 때죠. 뭐 저는 그런 적 없지만요.

왜냐고요? 저도 연봉 1억이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강수를 띄우면 요즘은 신상 털기로 확인 작업이 들어오기 때문에 몇 가지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먼저, 연봉에대한 정의부터 시작해보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연봉은 무엇인가요?


매년 3월에 팀장과 마주 앉아서 서로 씩 한번 웃고,

연봉 계약서를 주면 금액 부분을 안 보는 척 하면서 번개같이 확인하고,

팀장의 빨리 사인하고 나가라는 무언의 압력에 마지못해 사인하고 나오면,

매월 쪼개서 통장에 자동 이체되는 그것이 아닌가요?

이상의 정의에 맞춘다면, 제 연봉이 1억을 넘는 것은 아마도 남북통일 이후에나 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연봉의 정의를 좀 확대해 보았습니다. 결국 연봉은 어떤 형태이든 나에게 들어오는 수입의 합 아닐까요? 이런 관점에서 제가 정의한 연봉은 크게 2가지로 구성됩니다.

첫째, 계약연봉

둘째, 적극적연봉

계약 연봉은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는 회사라면 대체로 비슷합니다. 보통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되지요. 이 부분은 매년 계약에 의해 갱신되며 계약 후에는 변동이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적극적 연봉입니다.


적극적 연봉은, 모든 직원이 다릅니다. 적극적 연봉은 한 푼도 못 받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계약 연봉보다 더 받아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이유 외에 적극적 연봉이 가지는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계약 연봉은 받는 것으로 끝나지만, 적극적 연봉은 받으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세상에 그런 것이 어디 있냐고요? 종류나 금액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제가 주로 받았던 적극적 연봉을 정리해보니 6가지 정도가 됩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교육 지원금입니다. 두 번째가 집필료, 그 다음이 강사료, 상금, 시험 응시료 지원금, 지식활동 보상금 순입니다. 모두 회사에서 지불하는 것입니다. 규모가 어느 정도 될까요? 저의 경우, 올해 회사에서 지원하는 중국어 교육을 두 번 받았습니다. 두 번의 교육을 합하면 3천 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꾸준히 듣고 있는 온라인 과정의 올해 총액이 2백 만원 정도됩니다. 집필료와 강사료로 받은 금액은 천 만원 정도가 됩니다. 상금과 시험 응시료 지원, 지식활동 보상금을 합하면 백 만원 정도가 됩니다. 모두 합하면, 4천 3백만원입니다. 내역을 보시면서 한 해만 특별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스스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이상하게도 항목 각각의 규모가 매년 변하기는 했지만 전체 규모는 매년 늘어왔습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커질 겁니다. 한번 늘어난 자루는 잘 줄어들지 않지요. 한번 개척한 부분은 점점 그 영역을 확대해왔고,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규모를줄이지 않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계속 되어온 것 같습니다.


금액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저는 적극적 연봉의 다른 가치를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계약 연봉은 매월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오는 돈입니다. 그렇다 보니 내 성장과 별다른 상관관계를 가지지 않습니다. 반면, 적극적 연봉은 내가 찾아야만 가져갈 수 있는돈입니다. 그리고 찾으면 찾을수록 내가 성장하는 돈입니다. 그렇다보니 높은 성취감을 주는 돈입니다.


어렸을 적, 동화에서 동전을 심으면 돈이 열리는 나무가 되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적극적 연봉이 바로 돈이 열리는돈나무의 씨앗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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