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에세이-데이트랜드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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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부단히 움직이는 동적균형의 상태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몸은 고단하고 속은 연약하고 눈은 무거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어요.
그럴 때,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게
평온하고 고요하며 조화를 이루는 일이라고 착각하기 쉽죠.


하지만 세상에 공백은 없습니다.

가만히 주저 앉아 있으면 그곳으로 다른 이들이 고요함을 깨며 찾아와요.

당신의 나태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하거나 빼앗으려는 이들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움직여요.

평화를 지키고 싶다면.

이는 역설입니다.
가만히 있고 싶기에
오히려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기에.

그러나 이 세상은 멈춰버린 자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아요.


당신이 평화를 지키길 바래요.

내가 평화를 갈망하는 것처럼.


그러자면, 지금이 바로 움직여야 할 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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