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랜드
세상의 흐름을 벗어난 순간을 느낀 적이 있어요.
이 세계는 실은 항상 격동에 가득차 있죠.
너무 크고 거대하며 격렬해 오히려 흐름 속에 잠겨있을 평소에는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다 문득 우연히 그 흐름을 보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이 순간, 당신은 직감하게 됩니다.
너무 광막해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해요.
아무것도 이 세상에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것은 바다 한 가운데서 광풍을 만났을 때와 같아요.
어쩌면 태양 가까이 다가가야 보이는 홍염의 거대한 불길을 닮았을지 모르죠.
분명한 것은 혼자서는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세상은 기이하게도 바뀌어 왔습니다.
이 세계를 전혀 다른 빛깔로 물들인 이들이 있었죠.
지나간 흐름을 돌아보면 분명히 전혀 다른 길로 굽이쳐 흘러간 흔적이 보여요.
무엇이 흐름을 바꾼걸까요?
그 질문이 모든 일의 시작입니다.
흐름 밖으로 강제로 튕겨나갔거나,
우연히 벗어났거나,
스스로 뛰쳐나온 이들만이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당신은 첫 발을 내딛게 되죠.
흐름을 당연히 여기지 않아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 헤멥니다.
전혀 다른 길을 가기 위해 가시덤불을 밟구요.
그 순간 아마도 당신은 공포와 불안감에 사로잡힐 겁니다.
실제로 흐름에 거스르다 휩쓸려 먹혀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죠.
하지만 이미 그때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미 '진실'을 알게 된 사람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못해요.
멈추다 고꾸라지거나, 앞으로 '격동'을 향해 내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직 그것만이 벗어나버린 '우리'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당신은,
세상의 흐름을 벗어난 순간을 느낀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