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갑자기 수제 버거를 먹고 싶을 때

로슐랭가이드-7 : 선정릉역, 라마다호텔 지하 1층 코퍼룸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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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갑자기 수제버거를 먹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적당한 곳을 찾기는 매우 어렵죠.

사실 이곳도 한밤중까지 하는 곳은 아닙니다. 다만 저녁 늦게까지 하는 것만은 확실하죠.


선정릉역, 라마다 호텔 지하에 있는 '코퍼 룸'입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데, 분위기가 꽤 쿨해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스탠딩 바가 중앙에 있고, 전자 농구장과 다트, 당구장이 함께 있죠.


http://map.naver.com/index.nhn?query=7L2U7Y28IOujuA&enc=b64&tab=1


이곳은 분당선 선정릉역 부근입니다.

역에서 가까워서 쉽게 찾을 수 있기는 한데,

라마다 호텔에서 약간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역시 초심자는 미팅을 잡는다면 한 번쯤 와보는 게 좋습니다.

데이트 코스보다는 친구끼리 와서 '수제 버거'를 먹는 재미로 와야 할 곳이죠.


하지만 커플도 한밤중엔 꽤 많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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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구장은 술을 증류하는 증류기와 함께 있어,

꽤 멋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구를 치는 사람들은 적으니 관람용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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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나절에 갑자기 약속을 잡거나,

홀로 지내며 잠을 이루지 못할 때,

그리고 변호사라면 서면을 쓰다 밤을 새야 할 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잠시 들르면 좋을 곳이죠.


이 날의 미팅은 그냥 연휴에 밤 시간이 맞는 사람끼리 만난 자리였습니다.

코퍼 룸의 별미는 역시 스테이크를 두껍게 넣은 '수제 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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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들어가는 치즈에 스테이크와 빵을 한 입 베어물고 페일 에일 맥주를 들이키면,

세상 시름이 다 씻겨 내려가는 것만 같죠.

정말 상쾌합니다.


가끔 부족하면 미국식 베이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양념에 가까운 포테이토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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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외로움과 시름과 스트레스로 마음이 무거울 때,

선정릉 역 코퍼룸으로 찾아오세요.

수제 버거와 페일 에일 맥주를 먹으며 재담을 나누면 세상, 별 거 없다는 생각이 들죠.


어차피 인생은 한 번 아니겠어요?

할 수 있는 걸 다 하다 가면 되는 겁니다.


미국식 수제 버거를 원할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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