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은 데이트코스로 좋은 곳이죠.
관청이 많고 헌법재판소도 있는데다 대기업도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클라이언트와 만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래저래 거리를 돌며 대화를 나눠야 할 때가 적지 않죠.
그러다 식사시간이 되면 너무 먹을 곳이 많아 적당한 곳을 찾기 어려운 거리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이곳으로 들어오면 딱 적당한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북촌, 우드앤브릭.
http://map.naver.com/index.nhn?query=67aB7LSMIOyasOuTnOyVpOu4jOumrQ&enc=b64&tab=1
이곳을 오게 된 계기는 동호회원 한 분과 동호회 운영 관련 회의를 하게 된 게 계기였습니다. 회원님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데 제가 이 부근을 잘 몰라서 적당한 곳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자 이 분이 이곳을 선택해주셨습니다.
"사실은 제가 소개팅을 여기서 했거든요."
"어라, 성공하셨어요?"
"저 아직 솔로잖아요. 그런 거 묻는 거 아닙니다."
들어가보니 딱 소개팅 장소로 적당할 것 같다는 느낌은 들더라구요.
이름처럼 나무와 벽돌로만 만들어진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나 질감은 확실히 벽돌 느낌이 납니다.
2층 중앙에 자리한 시계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이 삼청동이 역사적 거리라는 것을 아는 이에게,
이 시계는 과거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돌의 질감을 느끼게 하는 식탁도 이색적입니다.
식전에 주는 쿠키도 맛이 있죠.
주문한 음식은 스테이크가 곁들여진 피자였는데 맛이 꽤 흥미롭더라구요.
재료도, 식감도 신선해서 먹을만 합니다.
꼭 소개팅이 아니라도,
삼청동을 같이 걷는 사이라면 한 번쯤 와볼만한 장소죠.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도 신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