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책과 커피를 두고

로슐랭가이드19-삼청동, 진선 북 카페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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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죠.

이럴 때는 평소에 읽지 않던 책도 잠시 들고 주말의 여가를 보내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왕이면 책으로 장식된 카페에서 책을 펼쳐들면 더욱 좋겠죠.


가을과 책의 정취를 즐기기 좋은 카페입니다.


삼청동 카페, 진선 북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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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옆, 청와대를 둘러싼 삼청동 골목으로 가는 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죠.


일반적인 북촌 카페들에 비해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복궁을 따라 주욱 걸어들어가기만 하면 되거든요.

이곳의 장점은 카페도 멋지지만 그 전에 삼청동 부근 산책로를 걷기 좋다는 겁니다.


우선 인사동을 둘러싼 3호선 안국역에 내립니다.

그 다음 인사동 대신 그 건너편에 있는 "감고당길"로 들어서면 산책의 시작입니다.

이 길은 장희반과의 대립으로 유명한 인현왕후의 모친, 감고당의 친정이 있었던 곳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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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보면 이런 골목도 옆에서 불쑥 나타나죠.

주위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소재하고 있어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분식집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날 따라 잠시 비가 왔는데, 미술관을 옆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 그림 같은 광경도 엿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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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고당 길을 지나 왼쪽으로 돌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곳에서 외부에 전시하는 조각품과 현대미술을 구경하며 지나치다보면 경복궁의 오른쪽 벽이 모습을 드러내죠.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 한참 가다보면 우리의 목적지, 진선 북 카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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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가 진 뒤인데다 이쪽은 슬쩍 불이 어두워지는 장소라,

갑자기 등대처럼 모습을 드러내죠.

여기서 좀 더 꺾어 들어가면 청와대를 구경할 수 있겠지만 오늘 목적지는 그곳은 아니니까요.


카페에 온 손님들은 가볍게 커피를 마시며 책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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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한밤중, 카페가 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 버리죠.

물론 이곳 서가에 꽂힌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평소에 사두고 읽지 않으시는 책을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의 취향은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거니까요.


가을 밤, 책 한 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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