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에도 활기찬 거리가 있다

로슐랭가이드20-종각 젊음의 거리, 비어 웍스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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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의 이미지는 오래된 시간이죠.


이곳은 탑골공원이 있고 유적지도 많고 한가하게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도 많이 다니시죠.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종로구에서 특별히 조성한 거리, "젊음의 거리"가 있습니다.


종각에 자리한 회사를 마치고 나선 회사원이나,

부근에서 즐겁게 놀 곳을 찾는 학생들이 자주 오는 곳인데요.


이 부근을 지나다 우연히 들르게 된 호프입니다.


종각 젊음의 거리, 비어 웍스

http://map.naver.com/index.nhn?query=7KKF6rCBIOu5hOyWtCDsm43siqQ&enc=b64&tab=1

약간 소란스럽지만 홍대나 강남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바로 앞이 청계천이라서 자주 공연이 벌어지기도 해요.

이 호프에서 파는 수제 맥주도 꽤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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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맥주통과 뻥 뚫린 실리콘벨리식 양식이 요새 인테리어 유행을 체현하고 있죠.

바깥은 귀여운 곰돌이 마크가 장식하고 있는데, 안에 들어오면 본격적인 수제맥주집의 모습이 드러나죠.

여기는 맥주 종류를 5개로 일부러 제한하고 있습니다.


선택의 폭을 줄이고 대신 품질을 높인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주인장에게 물어보지 않았으니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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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20년지기 친구시라는 수제맥주 공장에서 직접 공수해온 프리미엄 홉이 이곳의 에일을 더욱 맛나게 해준다는군요.


시즈널 수제맥주를 먹어볼까 하다가 이름이 멋있어 보여서 "알래한들 위트 비어"를 골랐습니다.

확실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담겨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밀 맥주는 일반적인 맥주와 달리 밀 맥아와 보리 맥아를 동시에 이용합니다.

거품이 풍성하고 특유의 향이 있고, 신 맛이 더 강한 게 특징입니다.

다만 제가 고른 맥주는 신 맛은 적고 고소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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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과 함께 바깥 거리 풍경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밤 시간이 지나가죠.


대부분 커플로 같이 오는 곳이라 혼자 오기엔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기왕이면 친구와 함께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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