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은 인사동을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전통 있는 장소죠.
때문에 서울 북촌 나들이를 나온 김에 잠시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서울 노인복지센터나 일본 공보문화관도 있어서 다른 목적으로 구경오기에도 좋습니다.
잠깐 나들이한 경우라면 상관없지만,
꽤 멀리서 올라오거나 외국에서 오신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럴 때, 안국동 "교동두부"는 좋은 선택입니다.
안국동, 교동두부.
http://map.naver.com/index.nhn?query=7JWI6rWt64-ZIOq1kOuPmeuRkOu2gA&enc=b64&tab=1
이곳에 들르게 된 이유는 동호회 소모임을 인사동에서 가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인사동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이날 따라 '두부 요리'가 당긴다는 회원님이 계셨습니다.
"평소에 맨날 서구식으로 먹거든요. 집이 남쪽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집밥이 그립네요."
"그러지 마시고 그냥 이번 명절 때 귀향하시면 될 것을..."
"제가 그럴 수 있으면 갔죠! 이번 명절에도 서면 밤샘이에요!"
변호사라고 하면 말로 천냥 빚을 갚는 편한 직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일을 문서로 처리하는터라 매일 서면 작성으로 지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갑자기 의뢰인이 잡혀가면 경찰이나 검찰 조사 참여도 해야 하죠.
물론 판사도 쉬어야 하니 명절에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법원은 없겠지만,
혹시 모를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명절에 내려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회원님을 위해서 거리를 걷다가,
가장 앞에 있는 곳에 편하게 들어섰습니다.
사실 이곳은 관광지인데다,
점심 시간이라 아주 간단하게 세트를 주문했는데도 푸짐한 두부 한 상이 나오더라구요.
왼쪽에 보이는 튀김도 두부로 된 튀김입니다.
여기에 된장국에 제육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죠.
저는 집밥 매니아는 아니라서 두부로 여러 요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감탄하며 먹었지만,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회원님은 눈물도 찔끔 흘리며 드시더군요.
때로 여행지에서 집밥을 먹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