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랜드
누구나 생에 한 번은 모험을 떠날 때가 옵니다.
일상은 언제나 지루하고 비루하며 누추하여 견디기 어려워요.
가지 않은 길은 눈에 아릴 정도로 빛나며 해보지 못한 일은 동경의 대상이 됩니다.
자연히 이곳을 떠나 아무도 모를 곳으로 여정을 떠나고 싶어지기 마련이죠.
견디고 또 버티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인내만 무럭무럭 키웁니다.
하지만 도저히 이겨내지 못할 순간이 올 때가 있어요.
그때 좌절하는 자는 아무런 기회도 잡지 못하죠.
모험은 그 순간을 지나친 찰나에 다가와요.
견뎌낸 이는 찰나를 놓치지 않고 도움닫기를 밟아 아주 멀리 떠날 수 있습니다.
이미 쓰러진 이는 애석하게도 눈앞에서 단 한 번의 기회가 사라지는 모습을 봐야 할 뿐이에요.
하지만 모험을 놓쳐버린 일이 당신에게 꼭 비극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때 떠났다면 시련과 고통과 환란이 당신을 덮쳤을지 몰라요.
삶이 늘 그렇듯이 기회는 성공과 동의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떠나지 못한 모험은 때로 심장 한 편을 거머쥐죠.
만약 그때 기회를 잡았다면 생에 얼마나 생동감 넘치는 나날이 왔을까요?
상상만으로도 일상을 잠시 잊게 하고 다시 절망에 빠지게 만드는 순간입니다.
그렇기에 기회조차 맛보지 못했다면 오히려 기뻐하세요.
아직도 당신에게는 선택의 순간이 남아있다는 뜻이니까요.
저 멀고 험난하지만 가본 적 없는 여정은 언제든 당신의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누구에게나 오게 될 단 한 번의 모험을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