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신 Jan 04. 2016

방향

오늘의 이야기


거꾸로 자라는 나무.


어딘가에 있다는 거꾸로 자라는 나무.


나무의 가지는 마치 뿌리 같습니다. 

뿌리가 온 사방의 땅으로 뻗어나가듯이, 

이 나무의 가지는 허공을 향해 끝간데 없이 뻗어나갑니다. 


하지만 똑바로, 혹은 거꾸로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세상은 문득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냅니다. 

단지 방향을 바꾸었을 뿐인데 우리는 전혀 다른 세계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방향을 정하는 것은, 

곧 세계관을 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잠시 방향을 온전히 바꾸어 서 보세요.

전혀 생경한 세계에 와 있음을 깨닫게 될 거에요.

그때 우리는 세상을 결정하는 것이 '나'의 방향임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향이 '맞는' 방향일까요?


거꾸로 자라는 나무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는 찾아야겠지요.


거기에 아무도 처음부터 우리에게 주지 않은 생의 의미가 있을 겁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턴>, 그 여자가 진짜 원하는 것은 뭘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