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랜드
당신의 결점을 생각한다.
누구도 흠이 없는 이는 없다.
몸이든 마음이든 혹은 태생이라도 흉 한 점 없이 오롯이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부딪쳐 곳곳에 상처도 생겨난다.
당연히 결점은 외면하고 싶어진다.
상관없는 이의 결점은 크게 보고 가까운 이의 결점은 덮기 마련이다.
굳이 드러내 헤집을수록 상처가 커져버리듯 결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상처는 잘못 놓아두면 커져서 손쓸 수 없게 된다.
결점도 어떤 의미에서는 마찬가지다.
아무리 피하고 장점으로 덮어도 결국 직시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하여 우리는 결점을 피할 수 없다.
꼭 고칠 필요는 없고 지워야 할 필연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직접 보고 어떻게 적응하거나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뿐이다.
그렇기에 이 순간 당신의 결점을 직시한다.
그리고 나의 결점을 비로소 돌아본다.
타인만이 우리에게 거울이 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타인의 결점을 직시해야 우리는 자신의 결점도 되돌아볼 수 있다.
당신의 결점을 생각하는 날, 상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