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신 Dec 31. 2018

이상한

에세이-데이트랜드

이상한 시간이 생에 한 번은 찾아온다.


이 삶에는 이루지 못할 꿈과 이루지 못한 후회가 가득 남아있다.

단 한 번이라도 다다르고 싶은 곳은 너무 멀고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보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고 단 한 번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삶은 너무 닿기 힘들다.

그러나 생에 단 한 번은 꿈꾸던 곳에 닿는 순간이 찾아온다.


아주 오래 전, 꿈을 통해 금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이들이 만든 개념이다.

단 한 번, 간절히 바랄 때 온 세상이 당신을 위해 움직이는 순간이 온다는 이야기다.

진실로 사람이 간절히 생에 바라는 찰나다.


어쩌면 그런 시간이 평생 찾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사람의 바램이 만들어낸 상상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생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볼 때, 진실로 이상한 시간이 단 한 번도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삶은 그 자체로 실은 이상하기 때문이다.


목적 없이 던져저 이유 없이 살아가다 우연히 끝을 맞이하는 게 인생이다.

그렇기에 생에 이상한 시간이 한 번도 오지 않는 자는 없다.


문득 일상에 이상한 일이 반복될 때, 당신이 ‘이상한 시간’이 찾아온 게 아닌가 돌아보아야 할 이유다.


이상한 시간이 생에 단 한 번 찾아올 때, 당신의 삶 전체가 뒤바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재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